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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하자”…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 줄잇는다
기사입력 2019-09-11 05: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추석 이후~10월 4.6만가구 공급

작년 2.5배… 정비사업 물량 ‘풍성’

서울 가점높은 청약자들 몰릴 듯

 

 

 추석 연휴(12∼15일)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까지 수도권 주택시장의 열기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가 주춤할 예정이지만, 규제 시행 전 건설업계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에서 공급될 주택은 6026가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후 9월 셋째주부터 10월까지는 전국에서 총 일반분양 물량 4만67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같은 기간(1만8484가구)보다 2.5배나 많은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업계는 10월까지 계획된 물량을 규제 시행 전 소진하려 할 것”이라며 “이 기간에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내달 중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둘러 물량을 공급하려는 건설업계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청약으로 지난달 말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에선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의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 재건축ㆍ재개발 단지에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고 있다.

 10월까지 수도권에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단지는 24곳, 3만6770가구에 달한다. 서울이 12곳, 2만4105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9489가구), 인천(3294가구) 등 순이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규제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서울 정비사업지들이 분양가 ‘줄다리기’를 지속해 온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를 받아들여 공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수도권 분양업계 관계자는 “특히 서울 정비사업지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이후 공급 감소로 단기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높은 가점의 통장을 보유한 청약자들의 신청이 이어질 것”이라며 “조합의 추가 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분양하는 만큼 10월까지 유망 지역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제 영향이 적은 ‘비규제지역’에서도 다수의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분양가상한제 이후 줄어들 주택공급을 우려하는 분위기 탓에 수도권 수요자들의 전반적인 청약심리가 개선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은 지역에 공급되는 중소건설사들의 물량은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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