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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플레이트 ‘덤핑경쟁’ 심화
기사입력 2019-09-11 05:00:2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9월 건설성수기에도 수요 위축에 판매 부진

자금순환 급한 대리점 중심 치열

제조사-판매점 거래처 경계도 붕괴

일부업체 유통사에 재고 쌓아둔 후

팔리면 수금하는 ‘약국식 영업’도

추석이후 수주다툼 더 심해질 듯

 

 

건설경기가 꺾이면서 데크플레이트업계의 덤핑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자금 순환이 급한 소규모 대리점들을 중심으로 저가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데크 제조사들은 유통사의 창고에 재고를 쌓아둔 후 팔리면 돈을 수금하는 이른바 ‘약국식 영업’까지 횡행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크플레이트 대리점들이 건설 성수기에 진입한 9월에도 수요 위축으로 데크 판매가 부진해 애를 먹고 있다.

경기 부진으로 데크 수요가 줄면서 제조사와 대리점 간 수요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그동안 대형 건설사 대상의 영업에 주력했던 데크 제조업체들이 중소 건설사들과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 반대로 중소 건설현장 위주로 판매했던 대리점들은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건설공사 입찰까지 넘보고 있다. 판매량에 비해 많은 데크 대리점 수도 과당경쟁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경기 불황으로 지난해 대비 데크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제조ㆍ유통 할 것 없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수주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덤핑수주전으로 수익성마저 악화되면서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데크 대리점들로선 제조사로부터 받는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재정 상황이 나쁜 업체들은 인력 감축도 서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업체들은 속칭 ‘약국식 영업’을 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약국에 약을 먼저 진열한 후 약이 팔리면 원금을 회수하는 것처럼 제조업체들도 대리점이나 유통업체 창고에 재고를 쌓아둔 후 물건이 팔리면 돈을 수금하는 방식이다.

덤핑수주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공공공사는 물론 민간건설 물량도 정체된 반면 신규 진입업체는 늘고 기존 업체들도 이에 맞서 설비 증설에 적극 나선 여파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급감한 공공물량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공사 수주에 진력하고 업체들마다 설비 가동률 저하를 막기 위한 목적도 경쟁과열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일부 데크 제조기업들은 올해도 설비를 증설하거나 증설 계획을 짜면서 덤핑 수주전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업계 간 경쟁이 나날이 더 치열해지는 추세”라며 “전반적으로 자금 순환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가 수주를 통해서라도 매출액을 올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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