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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때 노 젓자”… 건설사, 대단위 공급 잇따라
기사입력 2019-09-11 06: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SK-인천 루원시티, 동양건설산업-검단, 포스코- 평택

 

 “올 하반기가 건설사 입장에서 가장 분양 리스크가 작은 시점이에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내년에는 부동산 분위기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본부 담당자)

 

 최근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건설업계가 ‘고심하던’ 주택 물량을 풀기 시작했다. 그동안 분양 성적에 대한 내부 분석이 엇갈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라면 충분히 호(好)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내달 인천시 서구에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를, 인천시 중구에서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를 동시에 분양한다. 각각 2318가구, 1153가구 등 총 3471가구(오피스텔 529실 포함)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이다.

 SK건설이 이처럼 대단위 공급을 결정하게 된 데는 올 상반기와는 완전히 다른 수도권 분양 시장의 흐름이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만 해도 정부의 2기 신도시 공급, 검단신도시의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인천 서구의 미분양 적체가 심각했다. 일각에서는 미분양 ‘무덤’으로 부르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는 10월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실수요자들이 발걸음을 움직였다.

 정부가 내달 발표할 수도권 광역 교통 대책에서 검단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책을 포함시켜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검단신도시에서 올 상반기 분양한 물량들은 잇따라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루원시티는 검단신도시와 같은 인천 서구에 위치했으며,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때문에 검단신도시와 같은 교통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SK건설 측 설명이다. 게다가 인천시가 루원시티에 복합청사를 조성하는 등 개발 호재도 있다.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887가구를 완판시킨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11월 ‘검단 파라곤(2차)’ 공급을 앞두고 있다. 2차는 1차보다 물량이 좀더 늘어난 1122가구에 달한다. 1차를 분양 3개월 만에 완판시킨 저력이 있는 데다, 위치적으로도 2차가 더 나아 역시 완판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동양건설산업의 설명이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은 경기 평택시 지제동에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오는 20일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1999가구로만 이뤄진 대단위 단지다. SRT 지제역의 인근 단지인 만큼 교통 인프라 문제가 해결돼 흥행도 기대해 봄직하다는 게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3개 아파트 단지(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 F25-1블록)를 분양해 각각 100대1을 훨씬 상회하는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시장 전반에 ‘공급 가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교통과 생활 여건이 좋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라며 “이런 분위기가 언제 반전될지 모르는 모르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도 잇따라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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