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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시선] 건축은 삶의 일부이고 문화이다
기사입력 2019-09-11 07:0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폭염이 지나가고 9월이 들어서니 각종 건축 관련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서울건축문화제,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이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모두 다 관람하려면 단단히 마음을 먹어야 할 지경이다. 이 행사에 포함된 많은 내용들이 각각 건축에 대한 조금씩 다른 접근과 제안들을 보여줄 것인데, 하나의 공통점을 찾는다고 하면 건축이 우리 삶의 일부이자 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어필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건축주들이 협의과정에서 “저는 건축에 문외한입니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필자는 “당신은 이미 수십년간 건축을 접했고 그 속에서 살고 계시니 문외한은 아니시다”라고 답한다. 클래식을 전문적이고 분석적으로 매일같이 듣지는 않아도 오케스트라의 개략적인 구성과 몇몇 곡의 선율을 기억하는 것처럼 말이다.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은 604년 세워진 이후 화재와 재건을 반복하며 1711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수백년간을 이 성당은 커다란 도시 전체에서 바라다보이는 도시 풍경 속 주요한 배경이었을 것이고, 시민들의 마음속에 도시의 중심이었으며, 중요한 예배공간으로 사용됐을 것이다.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궁궐에 비유해야 하거나 산봉우리에 비유해야 할 것이다. 삶에서 필수적인 의식주 중에서 패션과 맛집에 대한 관심이 SNS상에 넘쳐나는 만큼 건축과 공간에 대한 대중의 관심 또한 증대될 수 있도록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관람 속에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박정연(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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