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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포트폴리오 개편 ‘정면 돌파’
기사입력 2019-09-16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추석 이후 건설기계시장은?
   



추석 이후 건설기계 시장은 두자릿수 이상 하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전세계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를 정점으로 둔화될 것이란 글로벌 리서치기관의 예측이 아니더라도 이미 전반기 실적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15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건설기계 완제품 총생산은 4만7396대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총판매 역시 4만9773대로 7.9% 줄었다.

무엇보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완제품 내수 판매는 1만3815대, 수출은 3만5958대로 1년 전보다 각각 12.8%, 5.9% 감소했다.

내수는 주력인 굴착기(-18.2%)와 지게차(-6.5%)가 모두 판매 부진에 빠졌다. 특히, 콘크리트펌프(-52.1%)는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전체 건설기계 판매량의 70% 이상인 수출의 경우 월간 수출 대수가 6000대에서 5000대선으로 추락했다. 품목별로는 콘크리트펌프와 스키드스티어로더를 제외한 전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력인 굴착기(9.9%)와 지게차(-2.0%)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3.4%)의 감소분을 북미(11.1%) 지역에서 메우는 양상이다. 북미지역 수출은 올들어 매월 1억달러를 상회하며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반면, 중국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누적 수출액이 23.7%나 급감했다. 국내 브랜드의 중국 내 굴착기 판매도 1.8% 줄었다.

건설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추석 이후부터 내년까지는 이 같은 판매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두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1, 2위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포트폴리오 개편과 시장 비중 조정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 부문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호실적으로 상반기에 매출 4조3826억원, 영업이익 5472억원으로 각각 6.9%, 6.3%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고수익 지역인 북미 비중을 늘리면서 중대형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10년 30%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6%로 낮아졌고, 2023년에는 12% 수준까지 하향 안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중국 중대형 건설기계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상위 7개 업체 비중이 2015년 61%에서 올해 상반기 75%까지 높아졌다. 안정적인 시장구도가 갖춰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또 북미ㆍ유럽 시장은 비주택 및 공공건설 투자로 중대형 건설기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보고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흥시장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기계는 9월 중 1t급 미니굴착기 신제품(HX10A)를 내놓으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에 매출(-8.9%)과 영업이익(-33%)이 모두 줄었다. 주력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 둔화로 이익이 줄어 적자전환(-82억원)했다.

중국 로컬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저가 경쟁을 펼치며 판매가 15% 넘게 줄었고, 인도에선 총선 영향으로 SOC(사회기반시설) 공사가 지연되서다.

현대건설기계는 하반기에는 인도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가 늘고, 유럽시장에서 신모델을 투입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모디 정부가 고속도로ㆍ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170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시장은 수요 둔화 속에 현지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현상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선 중대형 장비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첨단화를 무기로 내세운다. 100% 전기 구동하는 엔진을 장착한 소형 굴착기 ECR25를 세계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인 바우마(BAUMA)에서 공개한데 이어 내년에는 글로벌 건설기계업계 최초로 전기식 소형 굴착기와 휠로더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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