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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건설시장 풍향계 - 건자재] 건설 지표 부진 속 공공시장 기지개 … 기대와 우려 혼재
기사입력 2019-09-16 05: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재 건설자재ㆍ기계시장은 ‘건설경기 침체’라는 터널을 통과 중이다.

터널 한 가운데는 암울한 건설경기 지표가 자리한다. 건설기성액은 2018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건설투자 역시 작년 2분기 이후 올 상반기까지 평균 증감률이 -4.5%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주택인허가, 착공실적을 포함한 주택공급실적은 각각 9.2%, 15.6% 감소하며 2015년 정점에 오른 이후 거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러나 추석 이후 2.7조원 규모의 기술형 입찰 심의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공공시장에 큰 장이 서며 터널 끝의 빛도 보이는 상황이다. 또한, 10월 이후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방침을 밝히면서 건설업계가 추석 전후로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자재 부문의 수주 대상이 늘어나는 현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정별로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자재, 기계 특성상 부문별로 체감 온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어둠을 맞았던 기초소재는 터널 끝 빛이 보이는 단계까지 왔다.

기초 자재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반응하는 PHC(고강도 콘크리트) 파일의 올 4분기 판매량 전망이 긍정적이다. 업계는 올 4분기에 180만t 가량 판매되며 전분기(130만t)에 비해 38%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침체의 골이 깊었던 올 상반기(150만t) 보다도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회복하며 10% 가량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파일에 이어 투입되는 철강, 기계 등은 우려와 기대가 혼재한 상황이다. 하반기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10월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아직 대세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관점이 섞인 것이다.

철근 가격의 바로미터인 철스크랩 가격이 9월 들어 상승하면서 추석 연휴 직전 t당 1만5000원 가량 올랐다. 이러한 추세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게 철근 유통업계의 전망이다.

뒤 이은 건설기계는 터널의 중간 지점에서 분투 중이다. 올 상반기 건설기계 완제품 내수 판매량은 1만3815대로 1년 전보다 12.8% 가량 줄었다. 건설기계 내수 시장 주력 제품인 굴착기와 지게차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6.5% 줄어들며 앞서 건설공사가 감소한 여파가 드러났다.

그러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공건설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중대형 기계나 수익성이 뛰어난 북미지역 등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내건축자재는 이제 막 터널에 진입해 가장 짙은 어둠 앞에 섰다. 6월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가운데, 특히 실내건축자재가 주로 투입되는 주거용은 22.7%나 줄었다. 당장 착공면적이 줄어들면 설계영업을 할 대상이 없어진다. 나아가 건축물 착공 이후 1년∼1년 6개월 가량 지난 시점부터 투입되는 실내건축자재는 앞으로 1년 가량 불경기라는 의미다. 아울러 6월 건축허가면적 역시 작년 동월 대비 28% 감소했고 이 중 주거용이 39.6%나 줄어 중장기 전망까지도 어둡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는 가격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건설현장 수주를 늘려갈 전망이다. 창호, 가구 등은 생산 가능한 업체가 많아 저가 경쟁이 심한 탓에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과점형태인 단열재, 인조대리석 등을 내세워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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