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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3사, 건설용 강재로 포트폴리오 확대
기사입력 2019-09-17 05:00:1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조선업 등 부진따른 충격 완화 위해

건축·중장비 구조 등 제품 다양화

 

후판 제조업계가 건설용 강재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수요산업의 업황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들쭉날쭉한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가 조선업 부진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건설용 강재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인 후판은 반제품 슬래브를 열간압연한 후 냉각과 열처리 등의 후속 공정을 통해 만든다. 용도별로 조선용, 해양구조용, 용접구조용, 송유관용, 압력용기용, 교량용 등으로 나뉜다.

후판은 2014년 이전까지 조선용 수요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선경기 둔화로 주요 업체별로 건축용 등 비조선용 강재 수요를 늘렸다. 작년부터 조선 경기가 살아나면서 조선용 강재가 다시 점증하는 추세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고급 후판 제품인 고내진성 보증 건축용 HSA강을 개발한 데 이어 작년 극지용 극후물 해양구조용 제품을 개발하는 등 건설용 후판재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뿐 아니라 라인파이프(송유관), 압력용기(저장탱크), 풍력 구조, 건축 및 중장비 구조 등 다양한 후판 제품 폴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구조용 압연 강재는 주로 육상의 건축물, 용접 구조물, 교량, 산업기계 등에 사용되는데, 뛰어난 용접성이 강점이다. 주로 일반 압연 및 TMCP 공정으로 생산하는데, 60㎏급 이상 고장력강은 열처리를 병행한다.

포스코의 해양 구조물용 강재는 각종 석유 시추선 및 원유 생산 플랫폼 등에 활용되며, 바다 밑 조류 변화와 해수면 파도 등 해양 환경의 다양한 변화에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후판으로 압력용기용, 일반ㆍ용접구조용, 송유관용 강재 등을 생산한다. 고압 환경에서 사용되는 압력용기용 후판은 고온용ㆍ중상온용ㆍ극저온용으로 나눠 제작한다. 주로 가스탱크, 원유 저장용기, 보일러, 열교환기, 발전설비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라인파이프 강재로 불리는 송유관용 석유 수송용 강재는 원유 또는 천연가스 등의 대량수송용으로 쓰인다.

동국제강은 후판을 통해 대형 건축물용 BH빔(Built-up H형강)을 생산하고 있다. 후판을 절단, 용접해서 품질검사 및 출고 작업을 거쳐 완성되는 BH빔은 수요 다각화 효과는 물론 후판 가동률을 높이는 효과도 발휘하고 있다는 게 동국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조선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요산업 경기 부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안정적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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