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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업계, 하반기 채용 ‘먹구름’
기사입력 2019-09-17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경영실적 악화에 중장기 전망도 불확실

 

건자재업계가 건설경기 침체 영향권에 들면서 채용도 줄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자재업체들의 직원 규모가 감소하고 하반기 채용 계획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업계는 2∼3년간 부동산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기를 띄면서 꾸준히 신규채용을 이어왔다. 작년만해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부응하고자 신규 정직원 채용을 확대했지만, 올해는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중장기 전망도 불확실해 인력 확보에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경기 침체에 따라 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에 중도 퇴사자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작년 업계에서 가장 고용창출 효과가 컸던 한샘은 올해 직원이 감소했고 하반기 채용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작년 상반기 기준 2978명이던 한샘의 임직원은 올해 2773명으로 감소했다. 상반기에 신규 146명, 경력 40명 등 총 186명을 채용했지만 퇴사자도 늘어 작년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던 한샘은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한샘 관계자는 “실적 부진과 손익 정상화를 위해서 신규 채용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CC도 작년 상반기 5277명이던 직원이 올해는 5198명으로 감소했다. 매년 상반기 수시채용과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전형을 진행하던 KCC는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건자재 사업이 위축된데다 회사 내적으로도 불안정한 분위기인 탓이다. 모멘티브 인수가 마무리되고 유리ㆍ홈씨씨ㆍ상재 등 B2C 부문을 떼어 KCG로 독립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현재 인력을 활용할 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 신규 채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LG하우시스도 작년 3218명이던 직원이 올해 3181명으로 줄었다. 작년 한해 125명 가량 늘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 외에도 대림비앤코는 967명에서 867명으로, 에넥스는 402명에서 359명으로 직원이 줄며 불황 여파를 여실히 겪고 있다.

다만, 평균 급여는 5∼9% 가량 인상돼 눈길을 끌었다. 건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으려는 최소한의 방어 조치로 풀이된다.

상장한 건자재업체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LG하우시스로 작년 6800만원에서 올해 7600만원으로 800만원 증가하며 12%에 가까운 인상률을 보였다. 이어 벽산이 6000만원에서 6600만원으로 600만원 인상됐고, KCC는 5470만원에서 5988만원으로 518만원 올랐다. 에넥스는 5098만원으로 전체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작년(4430만원)에서 11% 가량 올라 인상폭은 상위권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매출이 줄면서 어려워지자 신사업을 추진하고 새 사업부를 만드는데 소극적이게 되니 인력적체가 심해지고 신규 채용 감소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매출로 직결되는 영업인력은 수시로 채용하고 있지만, 이들도 영업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이직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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