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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긴급회의…필요시 비축유 방출 검토
기사입력 2019-09-16 15:49:5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정부-업계,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 긴급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16일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긴급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사태와 관련해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석유업계와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석유산업과장, 석유공사,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사우디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지난 14일(현지시각)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는 현재 국내 원유도입이 단기적으로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사태 장기화시 수급 차질 가능성과 국제 유가의 단기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우디산 원유는 대부분 장기계약(최대 20년) 형태로 도입 중”이라면서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도 단기적으로 원유 선적 물량·일정에 아직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지난해 기준 28.9%의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수입국으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수급차질 및 유가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번 사우디 드론 테러 사건 관련해 원유 수급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정유업계와 협력해 기타 산유국으로부터의 대체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유가 변동이 가져올 수 있는 국내 석유가격 변동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활용해 수급 상황 악화시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등 국내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비축유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억배럴(정부 9600만배럴+민간 비축유 및 재고) 정도다.

산업부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 사회와 국제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협력해 왔으며 향후에도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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