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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일정 합의 무산...야당 "조국, 장관으로 인정 못해"
기사입력 2019-09-16 16:01:4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16일 정기국회 일정 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야당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앞서 합의한 정기국회 의사 일정의 정상적인 진행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 2일 3당 원내대표들은 교섭단체 대표연설(17∼19일), 대정부질문(23∼26일), 국정감사(30일∼내달 19일) 등의 일정에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17일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합의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표연설이 있을 본회의장에 조 장관의 출석은 안 된다며 맞섰다.

이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조국) 장관을 부정하는 야당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 무리한 요구”라고 밝혔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라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22∼26일)과 겹치는 대정부질문(23∼26일) 일정 변경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조정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조국 정국’으로 국회 내에서는 9월 정기국회 일정의 정상 추진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정감사 연기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한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당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을 하는 인사는 박인숙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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