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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고 대부분 작업자 부주의…안전모, 안전대 착용 중요
기사입력 2019-09-25 06:20:0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특별기획-건설현장 추락사고 줄이자] ③이중삼중 안전망이 생명 지킨다

건설근로자 안전보수 교육 필요성도 대두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막으려면 일선에서 작업하는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실제 안전모 등 기초적인 안전장비만 제대로 착용해도 재해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건설사고 대부분은 작업자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건설현장 추락 사망(276명)의 70.4%가 작업자의 부주의 때문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들 사고 가운데는 난간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 등 작업환경 자체가 불량한 곳이 많다. 하지만, 작업자가 기초적인 안전장구만 제대로 갖췄더라면 사망 사고로 연결되지 않았을 사고도 많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건설안전업계에서는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에 나설 때에는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대 등 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작업할 때도 안전장구 착용이 중요하다.

건설안전업계 관계자는 “별로 높지 않은 곳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는데 이런 경우 사망 원인 대부분은 머리 쪽 부상”이라면서 “안전모의 턱 끈을 제대로 조이지 않아 떨어질 때 안전모가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고층 작업 때는 안전대 착용과 안전고리 부착이 필수다. 특히, 작업발판 설치가 곤란한 곳에서는 반드시 안전대를 부착설비에 걸고 작업해야 한다. 그래야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등 단순 실수가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

고층 작업에서는 추락방지망 설치도 중요하다. 비계작업 과정에서 주의력이 떨어져 추락하더라도 추락방지망이 설치돼 있으면 목숨을 지킬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은 추락할 위험이 있는 높이 2m 이상의 장소에서 근로자에게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했다면 안전대를 안전하게 걸어 사용할 수 있는 설비 등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작업이 바쁘게 진행되거나 사업자나 작업자의 안전 불감증으로 이런 기초적인 보호장비도 없이 작업에 나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도 안전관련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과태료 규정을 높이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건설근로자에 대한 기초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려면 한차례 기초안전보건교육을 받으면 되지만 앞으로는 일정 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하자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안전이 중요해지면서 근로자에 대한 보수교육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 차례 교육만 받으면 건설현장에서 은퇴할 때까지 교육 의무가 없다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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