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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시장 판도 뒤집을까
기사입력 2019-10-04 05:00:2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내년 욕실사업 진출로 ‘토털 인테리어’ 도전장



도기등 납품 받고 수납장 제조

‘리모델링 패키지’ 출시 계획

토털 서비스로 영역 점차 확장

‘한샘’ 독주 제동여부 업계 촉각

 

현대리바트가 욕실을 시작으로 토털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2020년 욕실사업부터 선보이고자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건자재를 생산, 판매하는 현대L&C를 인수하면서 점진적으로 토털 인테리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바 있지만, 첫 시작을 자체 생산하지 않는 욕실로 택한 것은 주방가구와의 시너지 때문으로 알려졌다. 최근 오래된 아파트에 계속 거주하되 일부만 고치는 부분수리 수요가 늘고 있는데, 주방을 교체하면서 욕실까지 공사하는 사례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현대리바트가 B2C 주방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등 전사적 과제로 삼은 것이 맞물려 욕실을 선택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현대리바트는 욕실 전문 업체를 섭외해 수전, 위생도기 등은 납품받고 수납장 등은 직접 제조하기는 방식으로 욕실 리모델링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제품의 판매, 영업 인프라는 주방가구와 통합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2020년 욕실을 시작으로 점차 집 전체를 수리하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주요 경영 전략으로 ‘토털 인테리어 기업 도약’을 꼽고 우선 토털 인테리어의 판매, 유통망이 될 상생형 대리점을 4∼5곳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현대리바트가 토털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업계에는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동안 토털 인테리어 시장은 한샘이 ‘리하우스’브랜드를 통해 처음 만들어 독주해오고 있었다. 소규모 인테리어 사업자가 도맡던 인테리어 공사를 대기업 브랜드로 끌어들이고 디자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패키지로 구성한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것이 한샘이다. 한샘은 주방가구 시공에서 집 전체로 범위를 넓히며 리하우스 대리점을 확대, 올초 130여개에서 3분기까지 300여개로 늘어났다.

이같은 한샘의 아성에 도전하는 현대리바트는 현대L&C와의 시너지까지 계산한 접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샘은 창호, 바닥, 벽지 등을 협력사로부터 제공받지만, 현대리바트는 현대L&C 제품 뿐 아니라 시공 인프라까지도 사용 할 수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인지도와 유통망에서 한샘이 현대리바트에 앞서지만, 현대라는 브랜드 파워가 있고 현대L&C와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한샘에 이은 토털 인테리어 사업 강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의 토털 인테리어 시장 진출은 욕실업계에도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에 욕실 제품을 납품하게 될 전문업체는 일정한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미 한샘이 패널형 욕실을 필두로 1일 시공 서비스로 단숨에 욕실 시장 3위로 치고 올라온 것처럼 전문업체의 입지를 흔들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욕실업계 관계자는 “욕실 리모델링 서비스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이 이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기업이 참여하면 시장 규모가 커지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공 인력 빼가기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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