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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금융사 차세대사업’ 선점 경쟁
기사입력 2019-10-29 05: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10년만에 교체 호기 맞아

하반기 개편물량 봇물 예고

우체국금융 2000억원 등

발주규모만 5000억 넘을 듯

 

 

금융업계의 차세대 사업 선점을 위한 IT업계 간 경쟁이 치열하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시스템 교체 호기를 맞아 올 하반기부터 시스템 개편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업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들을 적극 접목할 계획이다.

이들 요소기술을 포함한 시스템의 발주규모만 5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게 IT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말 제주은행(700억원)을 시작으로 쏟아질 차세대 시스템사업은 우체국금융(약 2000억원), 신한생명ㆍ오렌지라이프(1300억원), ABL생명(400억∼500억원 예상), 우체국보험(약 700억원), OK저축은행(약 250억원) 등 많게는 수천억원, 적게는 수백억원대 물량이다. 금융기관별로 IT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 지 10년이 넘으면서 시스템 교체기와 맞물린 덕분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뿐 아니라 클라우드, AI 등 신기술 도입 수요가 맞물렸고 특히 우체국의 차세대 시스템사업은 총 2600억원 규모로 금융 부문 최대어”라고 말했다.

이들 물량의 수주전은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3사 간 경쟁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동안 금융권의 시스템 물량은 첨단 신기술에 강한 LG CNS와 SK C&C가 경합했는데, 최근 삼성SDS가 관련 분야를 강화하면서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경쟁에 가세한 것.

IT서비스 3사가 어느 중견ㆍ중소기업과 손을 잡을지도 관심사다.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동참해야 하고 특히 클라우드, AI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과의 협력도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가 시행된 후 인력과 기술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온 아이티센, 대우정보시스템, KCC정보통신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들도 변수로 꼽힌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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