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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대형 플랜트서 활로 찾는다
기사입력 2019-11-08 05: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중동 LNG 등 해외 공략 속도

GS, 터키,석유화학에 투자

대우는 인도네시아 등 입찰 참여

카타르, UAE 등 에너지 사업 노려

 

대형 건설사들이 에너지.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몰두하는 데는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 등 앞으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국내 종합건설사로는 처음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석유·천연가스 산업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TS 29001’ 국제규격 인증을 취득, 석유화학 및 가스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의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로부터 충남 서산시 에틸렌·폴리머 제조설비 공사를 따냈다. 이 사업은 연간 83만t 규모 에틸렌 제조 설비와 폴리머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1조3695억원, 계약금은 6847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글로벌 LNG 플랜트 시장에서 EPC 이외에 FEED(기본설계)까지 담당하는 원도급 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대우건설 등이 포함된 SCD JV 컨소시엄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발주처인 ‘나이지리아 LNG’와 나이지리아가스공사 플랜트 설비 7호 트레인(NLNG 트레인7)에 대한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전체 사업비는 약 43억달러(약 5조원)이며 대우건설은 전체 EPC 금액 중 약 40% 수준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나이지리아 델타주에 위치한 NLNG 트레인7 설비는 천연가스 액화 및 정제시설이다. 천연가스를 공급해 물, 황화수소 등의 기타 성분들을 제거하는 시설로 연간 800만t의 LNG(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기존 NLNG 트레인 1~6호 중 5개를 하도급 자격으로 시공하면서 지역 특유의 환경에 맞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 외에도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추후 발주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최근 터키에서 약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존 EPC 단순도급방식이 아닌 지분 참여형 투자 사업으로 향후 운영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선진국형 사업구조다. GS건설은 앞선 9월에도 태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인 ‘HMC 폴리프로필렌(PP)4 프로젝트’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또 5월에는 GS칼텍스와 전남 여수 석유화학플랜트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건설사들은 내년 카타르, UAE(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입찰이 예정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 1월 발주가 예상되는‘카타르 노스필드 LNG 확장 사업’에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글로벌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카타르 국영석유기업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LNG 생산량을 현재 연간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1000만t으로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은 비수반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음달 말께 입찰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만 최소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3585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플랜트 건설 부문은 약 15억 달러(한화 약 1조7340억원)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발주 예정인 UAE(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Hail&Ghasha)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발주될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자프라, 우나이자 가스전개발 프로젝트도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김부미기자 bo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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