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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4사가 점령했던 소형 굴삭기 시장, 지각변동 일어나나
기사입력 2020-01-16 05:00:16.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일본 4사가 점령했던 국내 굴삭기 시장에 주요 건설기계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건설시장의 먹구름이 건설기계 시장까지 번지면서 생존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코리아 등 국내 중대형 건설기계 시장의 강자들이 소형 굴삭기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계 시장의 선두주자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 상반기 자사의 첫 2톤 이하 초소형 굴삭기 DX17Z-5를 출시했다. 앞서 2017년에 3.5톤급을 출시한데 이어 연속으로 소형 시장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현대건설기계도 작년 하반기에 1t급 굴삭기 HX10A를 출시했다. 현대는 이미 3.5톤, 2.5톤, 1.7톤 굴삭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는 모양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도 비슷한 시기에 1.7톤급 굴삭기와 5톤급 굴삭기를 출시한 바 있다. 볼보는 여기에 최근 온라인 쇼핑몰인 카카오커머스에 자사의 1.7톤급 굴삭기를 런칭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기계가 지난 2017년에 국내 대형 마트에 자사의 굴삭기를 판매하는 마케팅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그만큼 소형 굴삭기 시장의 마케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기업들은 중ㆍ대형 굴삭기 시장에서 오랫동안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지만 소형 굴삭기 시장에서만큼은 논외였다. 해당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띠어온 일본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사실상 점령해왔기 때문이다. 얀마, 구보다, 코벨코, 히타치 4사의 소형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으로 90%내외 수준이다.

소형 굴삭기 시장 자체가 기업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국내 건설기계 기업들의 매출 대부분은 국외 수출에서 나오는 만큼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 여기에 더해 소형 굴삭기의 경우 중대형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다. 국내에서 소형 굴삭기 몇 대를 더 파는것보다 국외 시장에 진출하는게 훨씬 이익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시장을 두드리는 건 해당 국내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기인 가운데 해당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자취를 감추는 등 대형 토건사업이 갈수록 말라가는 상황에서 소규모 공사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모양새다. 소형 굴삭기 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중대형 시장의 감소세가 가파른 만큼 해당 시장을 두드러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여전히 주력은 중ㆍ대형 건설기계 시장”이라며 “소형 굴삭기 시장 진출은 기업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현상으로 해석하는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지운기자 cat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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