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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엔지니어 육성 시급하다] <상> 건설 관련 전공자 10명 중 1명만 “엔지니어링사 입사 희망”
기사입력 2020-02-10 05:00:1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건설경제ㆍ대한토목학회 공동, 17개 대학 123명 설문조사… 취업 희망 1순위는 “건설 공기업·공무원”

[글 싣는 순서]

<상> 예비 엔지니어들이 보는 엔지니어링 산업은

<중> 청년 엔지니어들의 솔직 토크

<하> 젊은 엔지니어 유입 및 육성 대안은

 

 

 

 

 

공무원 선호, 큰 이유는 ‘급여·복지’

엔지니어 선택 응답자는 “전공 활용”

25명은 “엔지니어링사 생각 안 해”

높은 업무강도·낮은 성장성 이유

“여성 잘 뽑지 않아 포기” 응답도

 

국내 대학에서 토목공학 등 건설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10명 중 1명만 건설엔지니어링사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엔지니어링사 입사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낮은 임금과 남초 현상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건설경제>가 국내 17개 대학(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8개ㆍ지방 국립대 9개)에서 토목공학 등 건설 관련 학문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1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설엔지니어링사 입사를 1순위로 희망하는 학생은 단 9명(7.3%)에 그쳤다. 10명 중 1명꼴로 희망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대한토목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은 취업 희망 분야는 ‘건설 관련 공기업 또는 공무원’이다. 건설 관련 공기업 또는 공무원이라고 응답한 이는 절반에 가까운 56명(45.5%)으로 집계됐다. 이어 31명(25.2%)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건설 관련 공기업 또는 종합 건설사’라고, 12명(9.8%)은 ‘건설사(종합 및 전문사 포함)’라고 답했다. 비(非)건설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은 11명(8.9%)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이 건설 관련 공기업 또는 공무원을 직장으로 삼고 싶은 가장 큰 이유로 ‘급여 및 복지’를 꼽았다. 급여 및 복지를 택한 이들은 56명 가운데 24명(42.9%)이었다. 이어 ‘고용 안정성’(18명ㆍ32.1%), ‘자아 실현 가능’(8명ㆍ14.3%) 순이었다. 이 밖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보장’과 ‘직장을 택하는 기준(급여ㆍ복지ㆍ대외 이미지 등)에 모두 부합’이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건설엔지니어링사를 고른 학생들(9명)은 대부분(7명) ‘대학 전공 활용 가능’을 선택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 4학년생(남)은 “엔지니어링사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학교에서 배운 건설 관련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 엔지니어링사 입사 희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은 조사 참여자 중 대다수가 건설엔지니어링사 입사에 무조건 부정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건설엔지니어링사 입사를 1순위로 고르지 않은 114명 가운데 89명(78.1%)은 ‘엔지니어링사 입사 기회가 주어지면 입사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72명(80.9%)은 ‘대학 전공 활용 가능’을 꼽았다. 건설엔지니어링사를 1순위로 택한 응답자들과 같은 이유다.

  건설 관련 공기업 또는 공무원을 고른 가장 큰 이유였던 ‘급여 및 복지’를 배경으로 입사 의지를 보인 학생은 12명(13.5%)에 불과했다.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3학년생(남)은 “엔지니어링사에 관심은 있지만, 급여 등 근로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입사를 다시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25명은 ‘엔지니어링사 입사 기회가 주어져도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 배경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12명(48.0%)이 ‘낮은 임금’을 꼽았다. 이어 ‘잦은 야근 및 워라밸 불가능’과 ‘산업의 낮은 성장 잠재력’ 등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입사 의지가 없다고 답한 부산대 토목공학 전공 4학년생(여)은 “엔지니어링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중이 극히 적은 데다 여성을 잘 뽑지 않는다고 들어 엔지니어링사에 관심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한만엽 대한토목학회장(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은 “토목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지만, 열악한 근무 여건 등이 여성 엔지니어 유입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와 엔지니어링사들이 합심해 하루빨리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남영ㆍ이하은 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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