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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수주 150억달러 육박…300억달러 달성 ‘청신호’
기사입력 2020-02-24 08: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난해 순연됐던 해외건설 계약이 속속 체결되면서 수주 곳간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1분기 중 수주액이 1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해외수주 규모는 300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8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3억5600만달러) 대비 2.5배 증가한 수준이다.

연초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0억달러가 넘는 대형 딜을 수주한 영향이 크다.

지난 달 삼성물산은 16억6000만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소나트랙 하씨 메싸우드 정유 프로젝트(16억6000만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18억5000만달러)’를 따냈다.

사실상 수주액은 이미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해건협 통계에 실적으로 잡히지 않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28억1000만달러)’과 삼성물산의 ‘아랍에미리트(UAE) 복합화력발전(9억8000만달러)’ 수주 물량까지 합치면 총 수주액은 123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계약 체결이 임박한 물량까지 합치면 1분기 수주액만 15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해외건설업계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의 정유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 물량이 2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아직 실적으로 안 잡힌 사업들 물량까지 합치면 수주액은 140억달러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해외건설 수주액이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 계약 체결을 앞둔 물량이 올해로 순연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들이 발주처로부터 수주 결과는 통보받았지만, 계약서 사인을 하지 못했던 물량이 올해 실현된 것”이라면서 “삼성물산 UAE 복합화력 사업은 순연 물량이 아닌, 올해 새로운 수주활동을 통해 따낸 물량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해외수주 예상액인 300억달러의 절반을 1분기 만에 채우게 된다. 작년 한해 연간 수주액(223억달러)의 60%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 체결을 앞두고 넘어온 물량들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앞으로도 수주 실적은 계속 잡힐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수주 분위기가 좋아 연간 수주목표액인 300억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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