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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주택은 46년 된 노후건물…구조변경 사고 원인 지목
기사입력 2020-02-21 16:56:5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부산소방본부 “거실과 큰방 사이, 작은방들 사이 벽 일부 없어”

작업자 “기초 공사 없이 흙 위에 벽돌 쌓여 있었다” 진술

 

5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연제구 주택 붕괴사고 원인은 46년 된 노후 건물 리모델링 과정에서의 구조변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매몰된 주택은 1974년 준공됐다.

2층짜리 구조로 연면적은 91㎡이다. 1층에 거실과 큰방, 작은방 2개가 있고, 2층도 비슷한 구조다.

지어진 지 46년이 흘러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리모델링 업체 작업자 8명이 1층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중장비 투입 없이 창틀을 바꾸거나 내부에 벽돌을 쌓는 조적 작업을 하고 있었다. 2층은 비어있는 상태였다.

매몰됐다가 구조된 작업자들이 소방관에게 알려준 사고 당시 1층 건물 상태는 도면과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석동 동래서방서장은 “큰방과 거실 사이 벽이 있는 것으로 도면에 되어 있는데 벽 일부가 없었고, 작은방 2개와 큰방 사이에도 일부 벽이 없어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원래 출입구를 폐쇄하고 바로 옆에 새 출입구를 만들었는데 그사이에 H빔 2개를 세우고 가로로도 H빔을 덧대놓는 등 구조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벽돌 쌓는 공사를 하면서 일부 벽면을 먼저 철거해 주택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다만 벽의 종류에는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된 내력벽이 있고 그렇지 않은 비내력벽이 있는데 철거된 벽이 내력벽인지 비내력벽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정 서장은 “이미 주택이 무너져 소방대원이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작업자들의 진술일 뿐이어서 향후 건물 붕괴 원인은 경찰 조사를 참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건물 기초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고도 주장한다.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했던 구조된 작업자 A씨는 “오래된 집이라 그런지 기초공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면서 “1층 바닥에 기초작업이 된 다음에 건물이 올라가야 했는데, 흙 위에 바로 벽돌집을 쌓았더라. 그래서 사고가 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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