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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도 ‘코로나19’ 불안 증폭
기사입력 2020-02-26 06:0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현장관리ㆍ수주 활동에 타격

장기화땐 발주량 감소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해외건설업계에도 들이닥쳤다.

그동안은 코로나 영향이 중국 후베이성에 제한적으로 미치면서, 중국발(發) 인력수급과 자재조달이 불안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현장관리와 수주 활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 축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5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진출한 국가는 바레인ㆍ영국ㆍ카자흐스탄ㆍ오만ㆍ에티오피아ㆍ카타르ㆍ싱가포르ㆍ태국 등이다.

현재 해당 국가 현장에 파견된 직원 중 국내로 휴가를 왔거나 출장을 온 직원들은 현지 복귀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입국금지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다. 해외 현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인력들의 발이 묶여 현지 현장관리에 문제가 발생하고, 향후 해당 국가에서의 수주 활동에 제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현지 주재 직원이 복귀가 미뤄진 인력의 업무를 추가로 수행하고 있지만, 장기화하면 과부하가 발생해 인력 손실에 따른 현장관리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면서 “수주 활동을 위한 출장과 파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지 인력으로 최대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바레인에서 LNGIT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오만 LPIC 프로젝트와 카타르 도하메트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T301 차량기지와 NSC N101 고속도로 사업도 공사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바레인(BNP정유플랜트)과 오만(두쿰 정유플랜트)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오만(두쿰 정유플랜트)과 함께 카타르(카타르E-RING도로)와 에티오피아(에티오피아고속도로)에서 공사를 수행 중이다.

SK건설은 영국(런던 실버타운 터널)과 카자흐스탄(알마티 순환고속도로) 내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프로젝트파이낸싱(PF)만 완료돼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해외건설업계의 부담 요인이다.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쿠웨이트·바레인·오만에서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인력 보다는 현지 인력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현장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은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있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다른 지역 보다 큰 편”이라면서도 “아직은 이란 주변국으로 감염 확산이 국한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큰 타격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잠재 불안 요소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발주 침체다. 저유가가 계속되면 중동과 아시아 산유국의 발주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지난달 6일 기준 배럴당 68.28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4일 기준 54.68달러로 내려앉으면서, 연초 대비 20% 급감했다. 주요 기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행 감소, 중국 및 세계경기 둔화 등이 원유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기관은 감산 합의가 미뤄지고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배럴당 40달러 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에도 50∼60달러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발주처가 국제유가만 바라보면서 발주를 무기한 미룰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상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지면 발주 물량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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