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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성냥갑 아파트' 대신 다양한 입면 아파트 디자인
기사입력 2020-03-11 17:05:5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사업성 감소는 건축 등 개발행위 심의 기간 단축 인센티브 제공

 

광주시는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광주시 공동주택 건축심의 기준’을 정비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지역 아파트는 그동안 경제·효율성 위주의 양적 공급이 이뤄지면서 고층·고밀의 병풍형 아파트가 대부분이었다.

시는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의견 수렴,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성냥갑 모양의 평면적인 입면 형태를 입체적인 디자인 요소(돌출형 발코니, 측벽 발코니, 측벽 디자인)를 도입해 다양한 입면 디자인으로 바꾼다.

단지 규모에 따라 형태와 층수를 2∼4개 유형으로 다양화하고 주요 관문로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다.

고층·고밀의 판상형 아파트가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조망권을 확보하려 1개 층의 호수를 4호로 제한하며 25층 이상은 탑상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담장을 없애고 상가 등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단지’를 조성한다.

보행자에게 위압감을 주는 3m 이상 옹벽은 계단식으로 조성한다.

시는 논의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사업성 감소 등의 우려를 제기하자 개정된 기준을 도입하는 아파트에는 건축·경관·개발행위 심의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종호 시 건축주택과장은 “10년 만에 공동주택 건축심의 기준이 정비돼 개발 위주의 아파트 공급 정책이 시민과 거주자를 위한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하면서 도시 경관이 향상되고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사업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해 합의안을 만들어 냈다.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은 보완하겠다”며 “기준은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사업 승인 기간 단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 감소 부분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부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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