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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G20 화상회의서 코로나19 대응 일치된 메시지 나와야”
기사입력 2020-03-24 19:16:5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번 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세계에 발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20분간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의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20 정상들이 26일에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문 대통령이 G20 화상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앞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동계획을 내놓기로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자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산체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의 성공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19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우리가 목격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보건 문제에 각국이 통일해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한국 전염병 전문가와의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동시에 한국 의료물자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 차원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가 한층 활성화할 기회인데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경제인 간 필수 교류는 계속 이뤄지도록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TV를 통해 자택에서 머무르는 스페인 국민이 매일 발코니에 나와 서로 격려하고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봤는데 참 인상적이었다”며 “총리의 리더십이 국민을 뭉치게 해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조속히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산체스 총리는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대통령이 추진하는 여러 과제에 건승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물자와 인적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양국의 무역 물자와 인적 교류는 잘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편집국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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