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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 협약…총 사업비 980억 규모
기사입력 2020-04-09 13:58:5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경남도-창원시-두산중-한국산단공-창원산업진흥원 참여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첫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을 위한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이동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사업’에 경남도-두산중공업-창원시-창원산업진흥원이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을 제안해 같은 해 10월 우선 협약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세부 협상을 거쳐 지난달 24일 참여기관들이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수소액화 실증사업에는 총사업비 98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사업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SPC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 공장부지에 설계·조달·시공 일괄 도급(EPC)방식으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를 건설한다.

도시가스를 이용해 열이나 촉매 작용으로 탄화수소 구조를 변화 시켜 가솔린 품질을 높이는 ‘개질’을 통해 1일 5t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유지·보수·관리(Q&M) 업무를 담당하고 수소액화 분야의 기술이전과 부품 국산화에 주력한다.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쉽고, 기체수소에 비해 저압인 액체 상태로 보관돼 안전성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소액화 분야는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세계 8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이번 수소액화 실증사업이 처음 시행된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에 따라 같은 해 11월 ‘경상남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4대 전략 및 20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해 추진 중이다.

이날 협약한 수소액화 실증 플랜트 구축사업도 이러한 기본계획에 포함돼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창원시가 오랫동안 수소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주기별로 구축사업을 해왔고 이날 협약으로 생산분야의 중요한 조각이 맞춰졌다”며 “약 1000억원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남이 수소산업, 수소경제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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