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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서울 최초 강소특구될까
기사입력 2020-05-12 13:48:2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12일 특구 지정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 개최...올 여름 최종 선정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모습.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되며 바이오·의료산업 중심지로 육성 중인 서울 홍릉 일대가 서울에서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홍릉 일대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열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거점을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해 키우는 제도다. 지난해 경기 안산, 경남 김해·진주·창원, 경북 포항, 충북 청주 등이 처음 특구로 지정됐다. 이미 시행 중인 R&D 특구보다 기관 간 연계성을 높이고, 지역을 고밀도로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에 들어서는 기업들은 법인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실증해볼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 특구에 따라서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선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 사항을 제출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홍릉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 홍릉을 포함해 울산 울주, 충남 천안·아산, 전북 군산, 전남 나주, 경북 구미, 경남 양산 등이 신청했고, 이 중 나주와 양산을 제외한 5곳이 현장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에 시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신청한 대상지는 동대문구와 성북구, 노원구를 아우르는 총 195만5900㎡ 일대다. 대상지에는 고려대·경희대·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 핵심 기관 외에도 바이오헬스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센터 등 배후 공간이 포함된다.

홍릉 일대는 이미 도시재생 추진으로 어느 정도 인프라를 갖춘 곳이 있어 특구 지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도시재생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면,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시작으로 국책 연구기관이 밀집한 홍릉은 이런 점을 내세워 지난해 서울에서 최초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 시가 올해 초 고시한 홍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르면 스마트거리 조성과 지원센터 건립 등 총 18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미 바이오·의료 창업지원 컨트롤타워인 서울바이오허브는 3개 동을 모두 완공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구 지정을 위한 대면 심사가 늦어지면서 오는 7~8월에 강소연구개발 특구 최종 선정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특구로 지정되면 상세한 운영 계획을 포함해 종합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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