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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사현장 방역관리 비상
기사입력 2020-05-13 06:00:2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록다운 이행국가 증가…마스크ㆍ소독제 조달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록다운(봉쇄령) 시행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건설공사 현장의 방역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통행금지로 인해 마스크와 소독제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하는 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전면 통행금지 등의 록다운 조치를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연장 조치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마스크와 소독제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물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록다운 조치로 인해 물품 이동이 어려워 각 현장이 보유한 물품 내에서 지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라크에서는 현대건설과 한화ㆍGSㆍ포스코ㆍ대우ㆍSK건설 등 국내 대형 14개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 현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코로나19 방역 마스크는 없고, 덴탈마스크를 일주일에 3개 이상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현장은 식재료와 음식을 제공 받는 케이터링(출장서비스)을 통해 마스크를 반입하는 우회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B 건설사 관계자는 “통행이 일부 예외적으로 허용됐던 케이터링 편으로 마스크를 반입했다”면서 “건설사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현장이기 때문에 건설사마다 합심해 마스크를 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장은 일부로, 대부분은 록다운으로 인해 방역관리에 취약한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현장은 현장마스크로 대체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라크 등 중동 지역은 모래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두건을 면마스크처럼 활용한다”면서 “록다운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는 특별한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같은 국가가 이라크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건협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와 나이지리아, 인도, 방글라데시도 록다운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마스크와 소독제 등 물품 반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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