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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나날] ‘익스트랙션’
기사입력 2020-05-15 06:00:2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9000만이 선택한 넷플릭스 NO.1 액션
   
영화 익스트랙션 스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익스트랙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익스트랙션’은 마약왕의 아들로 경쟁 조직에 의해 방글라데시 다카로 납치된 오비(루드락 자스왈)와 그를 구하기 위해 투입된 용병 타일러(크리스 헴스워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픈 4주 만에 무려 9000만뷰를 넘어섰다.

 넷플릭스의 수많은 볼거리 중 사람들이 굳이 ‘익스트랙션’을 선택한 것엔 분명 이유가 있다. 마블 시리즈의 간판 ‘어벤져스’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감독이었던 루소 형제가 제작을, 무술 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토르’이자 우리의 ‘햄식이’ 크리스 헴스워스가 망치 ‘묠니르’ 대신 총과 칼로 무장했다.

 액션의 귀재들이 모인 만큼 ‘익스트랙션’은 거침없이 질주한다. 특히 12분 동안 지속되는 원테이크 액션 시퀀스가 실로 대단하다. 방글라데시의 시가지를 관통하는 카체이싱부터 총격전, 맨몸 격투까지 날 것의 액션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완벽히 짜인 카메라 워킹은 몇 번이고 다시 되감아 보고 싶을 정도다. 마블 시리즈에서 액션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감독의 역량이 빛을 내는 대목이다.

 서사는 단순한데도 힘이 있다. 루소 형제는 액션과 드라마를 넘침 없이 엮어내는 법을 아는 제작자다. 아들을 병으로 잃은 후 죄책감으로 살아온 타일러와 마약 조직의 보스를 아버지로 둔 오비는 서로의 빈 공간을 채워주며 유사 부자 관계를 구축한다. 위기가 오갈 때마다 쌓여가는 두 사람의 유대는 의외로 설득력을 가진다. 분명 피와 살이 튀는 영화이건만, 가정의 달에 어울린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재미있는 것은 ‘물’이라는 장치다. 타일러와 오비는 각각 영화 시작과 엔딩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한다. 또한 서로가 마음을 터놓기 시작할 때 오비는 “강에서 떨어져서 죽는 게 아니라 물에서 나오지 않아서 죽는 것”이라는 복선을 던진다. 결국 타일러는 영화 후반 강물에 빠진다. 배경이 갠지스강 삼각주에 위치한 다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품고 살던 죄의식을 신성한 강물로 씻어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엔딩 크레딧 역시 물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아쉬운 게 있다면 플랫폼의 물리적 한계다. 분명 ‘익스트랙션’은 대형 스크린과 극장 스피커로 감상하면 더 좋을 영화다. 하지만 TV라는 페널티에도 이런 액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게 더 큰 의미일 수도 있다. 여러모로 다시 한번 넷플릭스의 저력을 느끼게 하는 영화 ‘익스트랙션’이다.

권구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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