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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나, 소금이야 - 양예준
기사입력 2020-05-19 06:00:2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스스로를 희생해야 빛나는 일들
   

 오월은 어린이날이 있어 더 싱그럽고 활기차다. 동심은 모든 어른들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했던가. 가끔 지치고 삭막한 기분이 들 때 좋은 동시 한편 읽으면 정신이 맑아진다. 순수한 동심이 그 바탕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이나 교훈적인 내용을 덧입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느끼고 깨닫게 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랑이 실종된 것 같은 시대에 사랑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인가. 사랑으론 하지 못할 일이 없다. 사랑 없이는 좋은 동시가 나올 수 없다. 어린이를 사랑할 때 동시는 우리 앞에 나타난다. 꼭 어린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좋은 동시가 나오게 된다.

 소금은 스스로 녹아 간을 맞추고 음식물이 썩지 않게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 비유하면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야기가 된다.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속이 꽉 찬 소금 같은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세상은 살 만하다.

배준석(시인ㆍ문학이후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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