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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톡>경도 연륙교 개설공사, 현대건설 출전 소식에 호남 건설업계 ‘술렁’
기사입력 2020-06-01 05:00:3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한=‘여수 경도지구 진입도로(연륙교) 공사’가 최근 턴키 방식으로 확정됐는데요. 현대건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면서요.

황=기술형입찰 승부는 워낙 역동적이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세 곳입니다. 현대건설과 금호산업, 남양건설입니다. 이제 6월이고, 공식 발주까지는 두 달 정도 시간이 남아 윤곽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재 이번 공사 입찰을 검토 중인 호남지역 건설업계 사이에선 현대건설의 사업 검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2위 전국구 건설사가 참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판이 깨졌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현대건설이 추정가격 기준으로 보면 1000억원 미만 공사에 거리도 멀고, 특히 전라남도기술심의위원회에서 입찰하는 공사에 참여해 예상 밖의 행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올해 들어 공격적인 입찰 행보를 감안하더라도 기술형입찰치고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데 현대건설의 참여가 상당히 의아하군요. 배경이 뭔가요?

황=현대건설이 전국 각지에 실적과 성공사례가 있겠지만 전남지역에서도 굵직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건설한 프로젝트들이 많습니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대표적이죠. 특히 여수 지역은 여수엑스포 당시 조경공사를 맡아 조경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여수엑스포에서 현대건설은 한국관과 엑스포타운 아파트, 대회장 등을 도맡아 성공적인 엑스포운영의 숨은 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임=이번 여수 경도개발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총 사업비 1조3850억원을 들여 담당하는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사업 시행사가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식 발표된 바는 없지만 이 회사는 현대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현대건설과 개발사업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개발사업을 컨트롤하는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에서도 확인해줬습니다. 오는 11일 착공 전 부지조성공사를 진행하는데 이를 현대건설에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어떻게 공사를 진행할지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합니다. 경도 개발사업 시공을 맡게 된 만큼 교량공사 수주 당위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특히 업계에선 이번 공사 참여를 정진행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지시한 사안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통상 기술형입찰 공사는 실무진에서 촘촘한 사업검토를 진행 한 뒤 윗선으로 보고해 의사결정을 하는 상향식이 대세인데 특이하게도 하향식 의사결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턴키공사는 40억에서 50억을 사전에 투입하는 기술형입찰의 꽃입니다. 모든 회사가 수주에 120% 확신을 갖고 참여하는 것인데 어떤 하이레벨의 전략이 있는 것인지 현대건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간이종심제 적용 건축공사 외면 당하는 이유는 



한=최근 LH와 철도시설공단이 개찰한 간이종심제 적용 건축 공사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는데요.

황=LH가 100억∼300억원 공사에 적용하고 있는 간이종심제 첫 건축공사 개찰결과가 놀라웠는데요. ‘창녕말흘 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입찰에 4개 건설사가 참여했고 모두 95% 내외의 높은 투찰률을 보인 것이 특징입니다. LH는 예가 대비 95.714%(126억8100만원)를 써낸 디케이㈜를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되면 낙찰률은 예가 대비 95%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작년에 같은 경남권에서 시범사업으로 발주된 ‘포항블루밸리 A-3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와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지만, 당시 입찰 참여사는 35개였고 최저 76.932%에서 최고 91.655% 범위 내에서 투찰군이 형성됐습니다. 낙찰업체는 예가 대비 82.888%에 낙찰됐습니다.

발주처인 LH 측에서는 저조한 입찰 참여율과 지나치게 높은 투찰률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인데요.

임=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개찰을 진행한 역사 신축공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포함∼삼척 죽변역사외 3개 역사 신축공사는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예가 대비 투찰률은 최저 94.091%에서 최고 99.230%로 나왔습니다. 또 포항∼삼척 삼척역사외 1개 역사 신축공사는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네요. 예가 대비 투찰률은 최저 93.162%에서 최고 98.421%로 나왔습니다. 임성리∼보성 철도건설 보성역사외 2개 역사 신축 기타공사도 6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예가 대비 최저 81.156%에서 최고 96.876% 범위 내에서 투찰이 이뤄졌습니다.

한=유독 건축공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오고 있네요. 업계 입장은 어떤가요.

황=토목공사의 경우 물량이 많지 않고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투찰하는 것과 대조적인데요. 일단 LH가 발주하는 300억원 이하 아파트 건설공사의 경우 실행률이 대체적으로 좋지 않다는 견해입니다. 때문에 설계가격 대비 투찰률이 높게 나오는 겁니다. 단지조성공사 등 토목공사는 대형건설사들도 예가 대비 75% 선에서 적극적으로 투찰하는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임=발주기관들이 설계가격을 낮춰 업계에서 예상하는 실행률이 좋지 않으면 이러한 결과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견해입니다. 입찰에 4∼6개 업체가 참여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원인을 찾아 개선은 하지 않고 발주 실적만 채우려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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