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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산재 사망자 70%, 건설현장서 나왔다
기사입력 2020-06-03 12: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최근 6년간 27명 중 19명 차지

올여름 무더위 예고… 관리 비상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자 가운데 건설업이 7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산재 사망자는 총 27명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은 19명으로 70% 수준을 차지했다.

건설업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8년에 7명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도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업에서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외작업이 많은 건설현장 안전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여름 기온은 평년(23.6℃)보다 0.5∼1.5℃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은 24.1℃였다.

폭염일수도 20∼25일로 예상돼 작년(13.3일)보다 많을 전망이다.

고용부는 노동자 건강보호를 위해 물, 그늘, 휴식으로 대표되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 이행지침’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상청 폭염특보 기준이 일 최고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온도와 습도 조합)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폭염위험단계별 대응요령 기준도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했다.

고용부는 건설현장 장마철 감독(800개소) 과정에서 음료수 비치와 휴식 및 그늘진 장소의 제공 등 3대 기본수칙을 지키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폭염으로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즉시 모든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사업장 안전보건 전반에 대해 감독한다.

출ㆍ퇴근시간 라디오 방송, 안전보건공단 전광판(전국 40개), 수도권 버스 내부 모니터 등을 통해 열사병 예방 3대 기본수칙을 널리 알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과의 협업 체계를 만들어 노동자의 열사병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생명을 빼앗아갈 수도 있는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는 물, 그늘, 휴식 3대 기본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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