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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모듈형 비상대피소 '첫 선'
기사입력 2020-06-12 05:00:15.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 설치된 비상대피소 ‘옴니돔하우스’ 앞에서 33차 월동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휴먼앤스페이스社 개발한

이글루 형태 '옴니돔 하우스'

프레임 없는 '무골조' 구조로

내구성 높아 반영구적 사용

세종과학기지 주변에 설치



이글루(에스키모의 집)를 닮은 모듈형 비상대피소가 남극 세종기지에 첫 선을 보였다.

11일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에서 1∼2㎞ 떨어진 포터소만에 비상대피소가 최근 설치됐다. 이 곳은 이른바 ‘해표(물범) 마을’로 불리는 지역으로 세종기지 월동연구대원들의 주요 연구지역 3곳 중 하나다.

남극은 순간 최대풍속이 51.9m에 달하는 블리자드(극지 눈보라)가 수시로 휘몰아친다. 겨울에는 강풍과 눈보라로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까지 떨어진다. 외부에서 오랜 시간 연구활동을 하는 극지연구소 소속 월동대원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 비상대피소다.

새 비상대피소는 이글루처럼 둥근 반원모양의 옴니돔하우스다. 세종기지의 기존 대피소는 컨테이너 형태의 사각 프레임이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다른 나라의 남극 비상대피소는 돔 형태인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 새 비상대피소에 처음으로 반원 형태의 제품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신개념 다용도 주택 전문기업인 휴먼앤스페이스가 개발한 옴니돔하우스는 돔 형태의 프레임이 없는 무골조 구조물이다. 기본형(9평형) 기준으로 21개 패널과 창문 3개, 문 1개 등을 볼트와 너트로 소비자가 스스로 조립해 완성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주택’이다. 세종기지 설치제품은 7평형 모델이다. 패널 소재는 화이버글라스(fiberglass), 렉산(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내구성이 높고 반영구적이다.

옴니돔하우스는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 악천후를 견디고, 냉난방 비용을 60% 이상 아낄수 있는 돔형 구조로 설계해 이재민 피난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 미국의 이재민 숙박시설과 알래스카 기지국, 남극 휘카웨이 갬프, 한라산 백록담 대피소 등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서성진 휴먼앤스페이스 대표는 “옴니돔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실 구성이 가능하다”며 “주말용 세컨드 하우스를 비롯해 휴양지 리조트, 글램핑, 펜션 등으로 용도가 다양하고 코로나19와 같은 대형재난시 선별진료소나 격리치료를 위한 임시의료센터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기지는 지난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서 출범한 우리나라 첫 남극 연구기지로 환경변화와 해양생물자원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극조약 협의당사국인 우리나라는 세종기지뿐 아니라 남극대륙에도 장보고기지를 운영 중이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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