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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GS건설, 모듈러 이어 PC진출 배경은
기사입력 2020-06-16 05:0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높아 탈현장화 선도 ‘포석’

 

GS건설의 PC(Precast Concrete) 시장 진출은 단기적으로 자이(Xi)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PC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듈러 건축에 이어 PC 건축까지 건설산업의 탈현장화(OSC) 시장을 선도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사전 제작 콘크리트’를 뜻하는 PC는 건축물의 기둥, 보, 바닥, 벽체 등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전통 방식보다 강도가 뛰어나고 훨씬 친환경적이며 공사기간 단축효과가 탁월하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PC 공법을 적용해 60일 만에 아파트 4000가구를 지었다.

 국내 PC 시장은 최근 10년간 급성장했지만 적용분야가 제한적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등 일반 건축물보다 ‘층고가 높고, 기둥 간격이 넓은’ 특수 건축물이 주력이다. 재래식 철근 콘크리트(RC)로 시공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국내 건설산업의 PC화율은 1∼2%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C 성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이미 PC 공법 적용이 금기시됐던 주거 공간으로 PC가 확산되고 있다. 1기 신도시 ‘PC 아파트’의 흑역사를 딛고 수도권에 30여년 만에 PC 아파트가 들어서고, 200가구의 분당 타운하우스(KCC스위첸 파티오)가 100% PC로 지어졌다. 지하주차장을 넘어 코어(엘리베이터, 계단) 등 주거 공간의 지상 구간으로도 빠르게 적용 중이다.

 이 같은 기류 변화에는 기업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매물로 나온 삼성물산 충주 PC공장은 장부가액(325억원)보다 120억원 비싼 446억원에 팔렸다. 당시 인수전에는 한성PC건설, 까뮤이앤씨, 삼표피앤씨 등 국내 PC업계 ‘빅3’ 외에도 국내 1위 건설ㆍ플랜트 콘크리트 파일(PHC) 공급사인 대림C&S까지 가세했다. 혈투의 승자는 철근콘크리트 골조 시공전문기업인 케이세웅건설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PC업체는 물론이고 PHC 파일업체와 PC 경쟁상대인 RC 골조시공사까지 뛰어들었다”며 “PC 시장의 성장성을 일선 기업들이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GS건설은 연간 2만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물량이라는 든든한 시장이 받쳐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PC 물량의 일부를 소화하면서 차근차근 제품 경쟁력과 판로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모듈러와 PC의 결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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