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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목메는 방수 기업들… 왜?
기사입력 2020-06-18 05:00:2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경기도를 연고지로 하는 방수 기업인 A사는 지난 2018년에 자사의 방수 기술을 한국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 신기술 지정 신청을 했으나 탈락했고 같은해 연말에 지적 사항을 보완해 재신청했으나 연거푸 떨어졌다. 그러나 기술 전반을 개량해 작년에 세번째 신청을 했고 올해 지정 신청을 받았다. 업체 특성상 주로 교육청 신축 공사에 자사 기술을 납품해왔는데 갈수록 교육청에서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신기술이 없이는 경쟁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인천 지역에서 방수 공사로 수위권 업체인 B사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일반방수관련 건설신기술을 연이어 지정 받은 기술력으로도 인정받던 업체다. 이후 2011년에 신기술이 모두 만료됐지만 특유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무리없이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러나 공공기관 발주 공사에서 신기술 적용률이 높아지면서 영업력의 유지를 위해 기술 개발에 착수, 올해 건축물 복합방수에 관한 신기술을 지정받았다.

 

건설신기술의 지정을 위한 건축물 방수 시공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타 건설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방수 업체들의 경우 관급 공사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하는데 교육청 등 관련 발주 담당 공공기관들의 신기술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생존을 위한 신기술 보유가 필수화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청 발주 공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경우 신기술 개발 또는 신기술 보유 기업과의 협약이 한창이다. 근래 교육청의 신축 건물에는 옥상 방수 시공의 경우 신기술이 필수적으로 적용돼가는 추세다.

 

교육청 입장에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발주 공사의 신기술 적용률을 높여야 하는데, 토목 공사보다는 건축 공사가 대부분인데다가 대부분 공사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소규모 공사인 방수 공사의 경우 신기술을 적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건설신기술의 경우 상대적으로 공사 규모가 큰 토목 공사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다. 

 

유지관리비용 측면도 있다. 신기술이 아닌 일반 방수 공법의 경우 우레탄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반적으로 공사 단가는 신기술 공법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우레탄 공법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로 인한 열화 및 크랙 발생 등 하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일바적인 품질보증기간인 2,3년이 넘어가면 추가로 비용을 들여 보수를 해야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유지관리비용을 감안하면 신기술 공법이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술의 특성상 타 분야의 신기술에 비해 개발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공실적을 내기에도 어렵지 않다는 장점도 적용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건축물의 전반적인 노후도가 크게 진행된 상황인 만큼 향후 수요도 기대해봄직 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물에 사용되는 기술에도 쓰임의 업다운이 있는데 방수 기술의 경우 향후 수요가 커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지운기자 cat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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