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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현대차증권 컨소시엄
기사입력 2020-06-17 06:00: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신라스테이 동탄’ 인수, 결국 무산

현대자산운용과 현대차증권 컨소시엄이 추진하던 ‘신라스테이 동탄’ 인수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호텔업황이 악화한 탓인데, 추후 업황이 개선된 뒤에야 신라스테이 매각이 재개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동탄 매도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20일 현대자산운용-현대차증권 컨소시엄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3년 11월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신라스테이 동탄을 995억원에 인수해 사모 부동산펀드에 담았다. 이후 펀드 만기가 도래하자 투자금 회수를 위해 현대자산운용-현대차증권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낙점한 뒤 지난 2월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매가는 1280억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업황이 악화하면서 현대자산운용 측이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결국 딜을 종료하지 못한 것이다.

 현대자산운용은 현대차증권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리스크가 커진 탓에 인수자금 마련과 관련한 현대차증권의 투자심의위원회가 열리지 못했다.

미래에셋운용과 현대자산운용이 우선협상 기한을 지난 5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으나, 결국 인수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거래가 무산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신라스테이 동탄을 기초자산으로 한 기존 부동산펀드의 만기를 연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모펀드는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데, 펀드 수익자를 상대로 동의를 거쳐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번 매각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 변수로 중단됐지만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현대자산운용의 인수 의지가 워낙 강했으므로 양사는 펀드 연장 이후 1년여간 코로나19 종식 여부를 판단해 매각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만기 기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우선협상 기한을 연장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인수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실사를 진행했고 인수 의지도 여전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된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다시 매각작업에 나설 때 긍정적으로 인수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3년 995억원에 인수한 신라스테이 동탄은 주변 지역인 화성, 기흥, 수원 등에 삼성전자 대형 사업장 및 본사가 있어 숙박 인원의 70% 이상이 비즈니스 고객으로 구성된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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