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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에 뒤통수 맞고 까발려지고… 조롱거리 된 트럼프
기사입력 2020-06-18 13:50:47.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美언론,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 회고록 발췌본 공개

폼페이오 국무장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는 거짓말쟁이’ 쪽지… 성공확률 ‘0’ 평가도

김정은에 제재 어긋나는 선물 결심 등 비화 쏟아내

재선 위해 시진핑에 농산물 수입 확대 간곡 부탁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북ㆍ미정상회담 한달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ㆍ미외교 성공확률을 ‘제로(0)’로 깎아내렸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으로 폭로했다. 회고록은 오는 23일 나올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간금지 소송을 내고 하루 만에 언론에 책 내용 일부가 줄줄이 공개됐다.

 

충성파 참모들마저 등 뒤서 조롱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볼턴 전 보좌관의 신간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일부 내용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도중 볼턴 전 보좌관에게 몰래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다.

그 쪽지에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거짓말쟁이”(He is so full of shit)라고 적혔다고 NYT는 전했다.

이를 두고 NYT는 스스로를 변함없는 충성파로 자처하는 최고 참모들마저 등 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저서에서 북ㆍ미 정상회담으로부터 한달 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ㆍ미외교를 가리켜 “성공할 확률이 제로(0)”라고 일축했다고 적었다.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 한달 뒤면 폼페이오 장관이 3차 방북에 나섰다가 빈손 방북 논란이 일었던 시점으로 추정된다. 6월12일 북ㆍ미 정상회담 후 폼페이오 장관이 7월6∼7일 방북했다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도 불발되면서 ‘빈손귀환’ 논란이 일었다.

 

한ㆍ미정상 통화 후에도 트럼프 무시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치고 나서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끌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이 무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폼페이오는 중동에서 전화통화를 들었는데 심장마비가 온다는 농담으로 경멸을 표현했고 볼턴 전 보좌관 역시 죽음에 가까운 경험이었다고 조롱했다는 것이다.

WP 보도에 통화 시점이 적시되지는 않았지만 북ㆍ미 정상회담 하루 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통화로 추정된다.

WP는 “볼턴 전 보좌관의 책에는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한 최측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등 뒤에서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례가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회담을 홍보행사로 여겨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고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는 선물을 주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명은 나와 있지 않다.

WP에 따르면 회고록에는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가 광범위하게 기술돼 있다고 한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세부사항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싱가포르 회담을 단순히 ‘홍보행사’로 여겼다고 혹평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 후 몇개월간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가수 엘튼 존의 ‘로켓맨’ CD를 전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였다고 비판했다. CD가 전달되지 않은 사실은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확인된 바 있다.

 

시진핑에 ‘가장 위대한 지도자’ 칭송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노골적인 재선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전 보좌관은 당시 두 정상 간 막후 대화를 언급하면서 “그때 트럼프는 놀랍게도 이야기를 미국의 차기 대선으로 돌렸다”며 “시 주석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이기게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농민을 의식, 중국의 대두와 밀 수입 증대가 선거 결과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농산물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300년간 가장 위대한 중국 지도자!”라고 기뻐했다가 몇 분 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며 수위를 더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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