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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ㆍ제도상 안전 전문지식 요구 커지는데…고유의 권한ㆍ책임 인정은 외면
기사입력 2020-06-29 05:00:2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기획]삼풍백화점 붕괴 25주기…대한민국은 안전합니까 <건축구조 안전 전문가 필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123층ㆍ555m)의 건물 구조설계 및 구조 안전성 검증은 미국의 LERA사가 맡았다. 이 회사는 상하이 국제금융센터(492m)의 초고층 구조설계를 수행한 회사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타이틀을 거머쥘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ㆍ569m)의 경우에도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의 SOM이 구조 기본설계를 주도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동양구조안전기술과 창민우구조컨설탄트가 실시설계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글로벌 구조설계사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국내 건축구조 전문가들은 여전히 설 자리가 좁다. 대규모 건축물 관련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그 역할과 책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건축사의 협력 대상인 ‘관계전문기술자’의 지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양구조안전기술, 창민우구조컨설탄트, CS구조엔지니어링 등을 빼면 사실상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찾기 힘들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선 건축사의 보조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을 첫손에 꼽는다.

건축구조기술사 역할론이 제기될 때마다 발목을 잡는 이슈는 부족한 인프라다. 건축구조기술사가 1200여명에 불과한 반면 건축사는 2만명이 훨씬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건축설계 과정에서 구조설계가 담당하는 일은 5% 미만으로, 인원이 많을 필요는 없다”며 “인원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설계와 감리 등 구조전문가의 고유 권한과 책임을 인정해주지 않다보니 전문가로서 성장 기반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건축구조 설계자의 현장 참여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정광량 동양구조기술 대표는 “미국의 CA(Construction Administration)처럼 공사의 감리나 중요한 공정 회의에 설계자를 참여시키는 제도를 활용하면 건축구조 안전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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