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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신한금융투자…지주 지원에 마진콜 리스크 덜어(종합)
기사입력 2020-06-29 08: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신한금융투자가 코로나19 확산 당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사태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모그룹인 신한금융지주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신한금융투자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한숨 돌렸지만, 자체 CP 만기도래 물량과 우발채무 등은 여전히 부담인 상황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펜데믹 선언 이후 해외 ELS의 기초지수가 폭락하면서 마진콜이 발생, 대규모 증거금 유출로 인해 직원 월급도 주지 못할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시 신한금융투자가 직원 월급도 못 줄 정도로 상황이 악화했는데 금융지주의 도움을 받아 유동성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도 이를 알면서도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당시 신한금융투자는 ELS의 주요 기초자산인 해외지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단기간 내 밀려든 증거금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확보가 시급했으나, 투자자들이 나서지 않아 애를 먹는 상황이었다.

결국 신한금융지주가 만기 6개월, 9개월 짜리 CP를 각각 1000억원, 2700억원을 발행해 신한금융투자에 지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주가 CP를 발행한 다음 날인에도 350억원의 CP 물량을 조달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내 발행한 만기 1년 이내 CP만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1조8000억원이다.

높은 우발채무도 여전히 불안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우발채무 규모는 100%를 상회한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8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발채무 중 신용공여형 우발채무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경우 위험노출이 과다한 것으로 보는데, 신한금융투자는 80%를 웃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유동성 위기를 의식한 듯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기존 6조1950억원에서 2조원 늘린 8조1950억원으로 증액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를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한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만기가 한 번에 돌아오지 않도록 다변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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