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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전 설계도서 오류 ‘0’”…BIM 투자 나선 대림산업
기사입력 2020-07-06 05:0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대림산업 주택BIM팀이 드론을 활용한 현장측량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대림산업)

 



‘착공 전 설계도서의 오류율을 ‘제로(0)’로 만들어라!’ 일선 현장소장부터 건설회사 경영진까지 모두가 원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이를 실현하겠다며 나선 대형 종합건설회사가 있다. 대림산업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모든 공동주택의 기획ㆍ설계 단계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50% 수준인 적용 현장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설계도면의 오차를 줄여야 실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설계 변경과 시공 오차, 공사기간(공기) 지연, 하자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주가 보편화된 BIM 조직을 인하우스(내부 조직)로 운용 중인 대림산업의 실험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자체 BIM 역량을 키우겠다며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이상영 대림산업 주택BIM팀장은 “착공 6개월 전 건축설계사에서 실시설계를 할 때 본사도 BIM 설계에 착수한다”며 “당장은 비용 부담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BIM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BIM은 설계,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3D)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기술이다. 단순히 3D 모델링을 넘어 설계 오류와 공사 계획, 물량 정보 등을 담고 있어 건설산업의 생산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지금까지는 인력ㆍ기술의 한계로 설계가 복잡한 호텔, 병원, 초고층빌딩 등 개별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쓰였다.

대림산업은 이를 공동주택에 전면 적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40여명 규모의 BIM 전담조직(주택BIM팀)을 꾸렸다. 3D 모델링과 구조ㆍ건축 설계, IT, 원가ㆍ공정관리 전문가 등 다방면의 경력자들이 포진했다.

미국건축가협회(AIA)에 따르면 BIM은 상세 수준(LODㆍLevel of Development)에 따라 LOD 100∼500으로 나뉜다. 대림산업은 현재 실시설계(300)에서 시공상세도(400)로 넘어가는 단계다. 스케치 수준인 개념설계(100)와 기본설계(200) 단계는 넘어섰고, 궁극적으로는 유지관리용 도면(500) 수준이 목표다.

대림산업은 BIM을 통해 물량산출 및 내역작성, 일정ㆍ인력ㆍ장비 등 공정관리, 설계 품질 체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 설계시스템의 경우 일조, 인동 등 사업 초기단계 검토자료로도 쓴다. 이 팀장은 “내역에서 도면을 뽑고, 도면에서 내역을 뽑을 수 있는 BIM-QDB(Quantity Data Base)를 내부 상용화했다”며 “주요 공종별로 시공ㆍ안전을 위한 엔지니어링 체크포인트도 별도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IM 도입을 통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상세 BIM 도입을 통해 2D 산출 대비 철근 물량을 7% 절감했다. 현재 20여개 현장에서 사용 중인 드론을 활용한 3D 레이저 스캔의 경우 측량과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ㆍ품질관리 등에 활용 중이다. 드론 공사관리의 데이터 오차는 3∼10㎝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BIM 정보를 기반으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도 시작했다. 2009년 조달청이 발주한 국내 최초의 BIM 프로젝트인 용인시민체육공원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50여개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다양한 BIM 자료가 쌓여 있다.

이 팀장은 “궁극적으로 공법, 마감재별로 원가예측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 연면적 기반으로 따졌던 예산 견적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설계, 공정, 원가관리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기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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