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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세웅, PC시장 '연착륙' 성공
기사입력 2020-07-07 05: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케이세웅건설의 충주 PC 공장 전경.

 

지난해 삼성 충주 PC공장 인수

기존 RC 시공능력·노하우 더해

반년만에 250억 규모 계약 성사

주력 건설사 거래처도 두배로 늘려

 

국내 PC(Precast Concrete·사전제작 콘크리트)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GS, 대림 등 대기업이 PC시장에 뛰어들었고, 기존 PC 생산업체들도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공급 과잉이나 품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국내 PC(Precast Concreteㆍ사전제작 콘크리트)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GS, 대림 등 대기업이 PC시장에 뛰어들었고, 기존 PC 생산업체들도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업계에선 벌써부터 공급 과잉이나 품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철근콘크리트(RC) 골조 시공 전문회사인 케이세웅건설이 지난해 10월 삼성물산 충주 PC공장을 인수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후 반 년이 훌쩍 지났다. 골조 시공회사가 품은 PC사업은 과연 연착륙에 성공했을까. 유진현 케이세웅건설 회장(사진)은 “20여년 업역의 기존 RC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PC시장에 안착했다”며 “인수 후 PC 분야에서만 25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케이세웅은 충주 PC공장 인수전에서 과감한 베팅으로 경쟁사를 압도했다. 장부가액(325억원)보다 120억원 비싼 446억원에 사들이면서 가격거품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케이세웅건설의 셈법은 달랐다. 바닥재로 쓰이는 할로우 코어 슬래브(HCS) 등 연간 10만㎥의 PC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새로 지으려면 550억∼56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심윤석 경영지원본부장은 “공장 신축 대신 인수 방식을 택하면서 100억원가량을 절감했다”고 귀띔했다. 회사 측은 충주 PC공장의 생산설비가 구매한 지 6∼7년이 지났지만 유지관리를 잘 해서 앞으로도 20년 이상 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PC 공급능력을 앞세워 RC 수주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도 과감한 베팅의 배경이었다. 유 회장은 “건설 골조 생산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물류센터, 경기장 등 전통적 PC 강세시장 외에도 메이저 건설사들이 아파트 지하층을 PC공법으로 바꾸는 등 PC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을 보고 통큰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C는 건축물의 기둥, 보, 바닥, 벽체 등을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현장에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히는 전통(RC) 방식보다 강도가 뛰어나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탁월하다. 국내 건축 PC시장은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을 중심으로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장 투입인원과 가설재 사용을 줄여주고, 공사기간 단축과 민원 발생 차단 등 장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케이세웅이 아파트 700∼800가구 기준으로 지하주차장 공사를 수행한 결과, 기존 RC 방식은 200명을 투입해 준공까지 9개월이 걸린 반면 PC는 7명(관리자 1, 근로자 6)의 인원으로 3∼4개월 만에 끝났다.

골조와 PC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케이세웅은 현재 RC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단조로운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RC와 PC 사업이 각각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투 톱’ 체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유 회장은 “종합건설사인 원도급사 입장에선 지하(PC)와 지상(RC) 구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며 “PC 사업을 통해 주력 건설사 거래처를 3곳에서 6곳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케이세웅은 할로우 코어 슬래브 외에도 기둥, 보, 벽체 등 일반 PC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유 회장은 “인력난, 공사비용 증가로 PC로 설계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 시장 외에도 향후 도심지 공사, 조립식 주택 등으로 PC 기술의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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