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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일산센터 매각, 이번엔 청신호?
기사입력 2020-07-13 10:03:1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6년째 매각작업 지지부진

백석역 주변 유휴지 없고

GTX 개통 호재로 가능성↑

 

한국예탁결제원이 5년 반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일산센터 매각을 재추진한다. 지난달 말 감정평가를 마무리해 오는 8월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내부에서는 일산센터 주변 호재로 시장의 개발 수요가 커진 만큼 매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일산센터 매각을 위한 부동산 감정평가를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 예탁결제원은 감정평가 금액을 토대로 이사회를 거쳐 최종 매각가를 결정한다. 매각 공고는 8월 초쯤으로 예정됐다.

예탁결제원이 감정평가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종전 감정평가 금액(516억9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입찰(609억원) 당시보다는 100억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감정평가가 마무리된 만큼 예탁결제원도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예탁결제원은 올해는 반드시 매각을 마무리 짓고자 지난 2월 일산센터 매각 추진 전담반을 신규 설치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으로 본점을 이전한 2014년부터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건물 매입자를 찾지 못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종전부동산을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일산센터의 높은 매각 가격을 유찰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또 지상 7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된 특수건물이라는 점도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다. 예탁결제원 일산센터는 자동화 보관창고, 문서보관고, 금 보관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하면서 상장회사의 증권증서가 전자화됐지만, 남은 비상장회사의 증권증서가 보관돼 있다.

때문에 번번이 유찰되면서 입찰횟수만 25회차에 달한다. 이는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되풀이되는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산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주변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 터미널, 아파트, 영화관, 대형마트, 공원, 병원 등의 주거 및 비주거용 시설이 자리해 있다.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들어옴에 따라 교통 편의성이 높아져 개발 니즈가 늘고 있지만 더 이상 유휴지가 없는 상태라 일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일산센터 자체를 허물고 새로운 용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과 달리 개발 호재에도 일산센터 외에 유휴지가 없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매수의사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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