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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 스마트·디지털화, 속도 있고 폭넓게 전개
기사입력 2020-07-14 06:30:13.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올 하반기 투자 본격화…노후 산단 산업SOC 등 영역·범위 확장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SOC(사회기반시설) 스마트화·디지털화가 속도감 있게 전개될 조짐이다.

올 하반기 철도·도로·하천 등 전통적인 SOC에 대한 스마트화 투자가 본격화하는 데다, 도시·산업단지·물류·공간 등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화·디지털화의 영역과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35조1000억원)로 편성된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5000억원에 가까운 SOC 디지털화 예산이 반영됐다.

우선 철도와 도로 스마트화 사업에 각각 1853억원과 505억원 규모가 편성됐고,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에 700억원이 배정됐다.

기존의 노후 SOC에 대한 스마트화로 한국판 뉴딜을 적극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또한, SOC 스마트화는 철도·도로·하천을 넘어 도시와 산단·물류·공간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추경에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역학조사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260억원, 국토공간 디지털화 사업에 140억원이 포함됐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52억원)과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10억원) 등 물류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며 도시·산단·물류·공간 등에 걸쳐 스마트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는 SOC 스마트화 투자를 집행하면서 신규 수요 발굴에 팔을 걷어붙였다.

노후 산단의 기반이 되는 산업SOC가 대표적이다.

준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 안팎에는 주간선도로, 주차장, 공원, 상하수도 등 산업SOC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산업SOC는 산단이 노후화되면서 이용 수요가 당초 계획된 용량을 넘어서면서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화에 따른 일반 교통량 증가와 산단 주변의 난개발로 포화 상태에 빠진 산단 진입도로 등이 용량을 넘어서면서 한계에 다다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노후 산단의 산업SOC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산업SOC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 산업SOC에 적용가능한 스마트 기술을 발굴하고, 개선이 시급한 산업SOC의 수요를 추정할 계획이다.

산업SOC에 대해 적정 수준의 스마트화 투자가 제때 이뤄지면 노후 산단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하천관리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개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천관리 분야는 도로·교량·건축 등과 달리 스마트화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는 하천관리 분야에 대한 스마트 기술의 도입과 적용성을 검토하고, 실제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뉴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OC 스마트화·디지털화가 본격적인 투자와 수요 발굴로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규 SOC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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