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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건설-ICT 업체간 ‘경력직 채용’ 배경은?
기사입력 2020-07-14 05:00:11.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커지는 스마트 건설시장 선점 포석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회사에선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를, ICT회사는 건설 경력직을 서로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BIM(건설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드론, 빅데이터, AR(증강현실)ㆍVR(가상현실) 등 갈수록 커지는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마감한 채용 공고에서 데이터 분석과 AIㆍ머신러닝 2개 분야의 경력직을 모집했다.

건설프로젝트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ㆍ무인화 기술 R&D 업무를 수행할 ICT인력으로, 컴퓨터ㆍ전산학 등 소프트웨어 전공자와 DB활용 능력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험자 등을 우대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채용 목표 인원 20여명 중 13명이 IT 전문가”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초 경력직 채용 때도 모바일 개발ㆍ기획 분야에서 △앱(IOS, Android) 개발, 운영 경력 3년 이상 △컴퓨터ㆍIT관련학과 전공자 등에 대한 우대조건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114명 규모의 R&D 인력을 2025년까지 17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건설을 총괄할 IT 전문가를 임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림산업은 남용 이사회 의장과 배원복 대표가 모두 LG전자 출신이다. 대림산업은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황금기를 이끈 배 대표가 취임하면서 BIM, 빅데이터 등 스마트 건설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IT 경력직을 대거 채용하면서 채용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스마트 건설시장을 겨냥한 ICT업계에선 반대로 건설 경력직 채용에 열심이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기업인 오토데스크와 다쏘시스템의 한국 법인은 각각 대형건설사인 D사 출신 임직원을 주요 임원 및 부문 대표로 채용했다. 토종 건설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 역시 카이스트 출신의 플랫폼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신규 직원 채용 시 건축ㆍ토목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관계자는 “다쏘시스템이 전통적으로 강한 항공,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건설 분야로 업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8년 도시 전체를 가상화한 ‘버추얼(디지털 트윈)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완료했고, 현재 인도 자이푸르를 3차원 모델로 만들어 스마트시티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건설-ICT 간 경력직 직접 채용이 아니더라도 지분 투자나 제휴를 통해 이를 보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ㆍ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지분 30%를 투자했고, 우미건설도 창소프트에 지분투자를 마쳤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AI 기반의 3D설계 솔루션 기업과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투자했다. SK건설도 국내 건설IT기업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한 대형건설사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은 반짝 주목받다가 이내 사그라드는 시장이 아니라 건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 시장을 놓고 건설사와 ICT기업이 인재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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