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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ㆍ옵티머스에 놀란 금융사…사람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에 펀드 맡겨
기사입력 2020-07-17 06:00:12.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최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판매사들의 책임론이 커지면서 배상 책임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A)에 펀드 운용을 맡기는 판매사들이 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A사에는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펀드를 출시하고 싶다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사들의 문의가 급증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을 배제하고 신뢰도 있는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투자대상을 선정함으로써 변동성을 낮추고,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람 대신 로봇이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사기, 횡령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A로보어드바이저 업체 관계자는 “최근 당사 담당부서에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이용하거나 협업해 펀드를 함께 출시하자는 등 금융기관들의 문의가 급격히 늘었다”며 “그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최근에 발생한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대형 금융기관들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시중은행의 경우 금융당국의 중징계와 피해 투자자들의 비판 등으로 사모펀드 판매에 손을 떼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라임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에 100% 배상 권고안을 결정했고, 옵티머스 펀드 사태도 이 같은 수준의 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사모펀드 사태로 은행, 보험 등의 펀드 운용을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기는 것이 대세가 됐다”면서 “로봇에게 펀드 운용을 맡겼으니 수익률을 떠나서 투자 시 문제가 생겨도 담당자가 문책 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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