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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T 상용화 실증사업 속도
기사입력 2020-07-28 05:30:10.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시속 35㎞, 출ㆍ도착 오차 2분 이내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S-BRT 개념도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의 상용화를 위해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해보는 실증사업이 시작된다.

기존 BRT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에 머문 저속인데 비해 S-BRT는 전용차로를 달리면서 교차로에서도 멈추지 않기 때문에 출ㆍ도착 시간 오차가 2분 이내다.

27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Super-BRT의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대상지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9월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 사업의 총연구기간은 2년9개월, 정부 출연금을 포함한 총연구비는 128억원이다. 해당 지자체가 S-BRT 실증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등에 쓰는 인프라 구축비용은 별도다.

BRT는 세종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신교통수단이다. 이는 기존 시내버스가 만성적인 지ㆍ정체와 낮은 정시성 탓에 2011년 이후 이용객이 정체 상태인 것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전용차로가 자주 끊기고, 일반 차량과 같은 수준의 신호 교차로 대기, 정류장 처리 용량 한계 등으로 병목 현상이 빚어지면서 ‘무늬만 BRT’란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선택한 카드는 S-BRT. 이름에 ‘슈퍼(S)’가 붙은 이유는 기존 BRT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전용차로와 우선 신호체계로 정거장까지 거의 멈추지 않고 달린다. 급행 기준으로 평균 운행속도가 시속 35㎞로 일반 버스(25㎞)보다 10㎞ 가량 빠르다. 인천 계양지구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에 도입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교차로 우선 신호 처리, 폐쇄형 정류장, 사전요금징수시스템 등 교통인프라가 필요하다. 차량도 기존 버스와 다르다. 승하차를 동시 처리하기 위한 양문형 버스,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수송하기 위한 굴절버스, 교통 약자를 위한 수평승하차 버스 등이 필요하다. 차량은 세종시에 BRT 버스를 공급한 우진산전이 맡는다.

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인천 계양지구 등 현재까지 도입된 BRT에는 교차로 우선신호 처리 등 핵심 인프라가 빠져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에도 S-BRT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S-BRT 실증사업 대상지는 △일반 BRT 혼용구간 2㎞ 이상 △정류장 3개소 이상 △우선신호 적용된 교차로 또는 횡단보도 5개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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