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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성 드러낸 ELS, 폭락장 전제로 건전성 규제 도입
기사입력 2020-07-30 13:35:28.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금융당국, 증권사 유동성 관리 강화 및 예상 손실률 공개

코로나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으로 심각한 취약성을 드러낸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새로 도입된다.

ELS발행 규모가 큰 증권사의 유동성 비율 규제가 강화되고 예상 수익률과 함께 손실률도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ELS시장이 급팽창해 지난 2016년 이후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위험관리는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그간 손실이 발생한 ELS의 평균 손실률은 2016년 -49.3%, 2017년 -43.5%, 2018년 -15.6%, 2019년 -14%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또 현행 ELS는 복잡한 구조로 인해 금융소비자가 투자위험도를 인지하기 어렵고, 일정 수준 이상 주가 하락시 투자자가 모든 손실을 떠안게 된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주가 폭락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전제로 증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 비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증권사의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을 계산할 때 ELSㆍDLS(원금 비보장형) 발행액이 클수록 부채 금액 반영비율을 가중하기로 했다.

현행 ELS 규모만 부채로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자기자본 대비 ELSㆍDLS 잔액이 50%를 초과할 경우 부채 반영 비율을 200%까지 가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동성(유동자산/유동부채) 비율 규제도 현실화한다.

그간 ELS의 최종 만기(통상 3년)를 기준으로 잔존만기를 산정했지만, 앞으로는 조기상환 시점(통상 3개월~6개월)을 기준으로 유동부채를 산정해, 1배 이상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조건 미충족 시 수익률도 표시하도록 하고,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투자자가 직접 ELS의 현재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정보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봉승권기자 skbong@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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