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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0.3%…3개월만에 상승전환
기사입력 2020-08-04 09:35:34.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상승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 외식 물가 상승폭 둔화 등으로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상승했다.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3월 1%대로 올라섰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 다시 0%대 초반으로 내려갔고 5월엔 -0.3%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후 6월에는 0%로 보합을 나타냈고 7월 반등에 성공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ㆍ축ㆍ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공업 제품은 0.4% 하락했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0.2% 내려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내렸다.

전기ㆍ수도ㆍ가스도 4.5%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6%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저물가가 이어지는 데 대해 “고교 납입금ㆍ유치원 납입금 등 무상 교육 정책 요인, 코로나19 이후 4월 저점을 기록한 뒤 여전히 낮은 수준인 국제유가, 석유류와 연동된 도시가스 가격의 인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0%대에 머물고 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4% 올랐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 완화, 집세 상승 등의 영향이다.

한편, 집세는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특히 7월 전세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해 2019년 5월(0.3%)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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