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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ㆍ규제에도 ‘PF 유동화’ 증가
기사입력 2020-08-06 07:0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7% ‘↑’

증권사 및 우량시공사 신용보강 물량 확대...12.7조원 규모

신용등급 A1등급 건설사 발행 비중 전체의 78% 이상 차지

 

정부의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에도 올해 상반기 PF 기반 유동화증권 발행 물량이 증가했다. 증권사나 우량 시공사의 신용보강을 기초로 한 PF 유동화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85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발행 리스크가 커지면서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PF대출 기초 유동화증권은 전년 동기(12조3000억원) 대비 2.7% 증가한 12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부터 PF대출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리스크가 불거지며 한동안 위축되기도 했지만, 이후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발행규모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PF 유동화증권 발행 물량의 51%는 증권사 신용보강 구조를 통해 발행됐다. 발행 금액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났다.

증권사가 제공하는 신용보강 유형은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이 주를 이뤘다.

앞서 지난해 말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의 PF 유동화 물량이 올해 들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PF 한도 여력이 남아 있는 대형 증권사 위주로 PF 유동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자본규모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8개사가 상반기 PF 유동화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8개 종금사가 전체 PF 유동화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2%에 달한다. 자본규모 3조원 이하의 증권사는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의 발행규모를 유지했다.

시공사 신용보강 구조 방식은 올해 상반기 4조8000억원 발행됐다. 전년 동기(4조8000억원)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건설사 신용등급별 발행 비중이다.

반기 A1등급의 PF 유동화증권 발행 비중이 전체의 78.3%를 차지해 전년 동기(73.6%) 대비 4.9%포인트 확대됐다. A1등급 이상의 높은 등급을 보유한 시공사 중심으로 신용보강 PF가 이뤄졌다는 뜻이다.

올해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 관계자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강화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증권사의 부동산 PF 참여가 감소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불리한 시장 환경이지만 대형 증권사의 신용보강 구조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일정수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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