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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업계-건설노조 임금협상 타결 눈앞
기사입력 2020-08-14 06:40:09. 폰트 폰트확대폰트축소

내년 형틀목수 일당 5000원 인상

유급휴일 임금액은 현행체제 유지

노사 한발씩 양보…잠정합의안 도출



내년 형틀목수 기능공 1일 임금이 올해보다 5000원 인상된 22만5000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유급휴일 임금액은 현행과 동일한 19만3000원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건설 철근콘크리트업계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최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사업장별로 산재한 복수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통해 정해진 토목건축분과의 교섭대표 노조다.

철콘 노사는 지역별로 임금협상을 진행한다. 지난달 말 가합의를 맺은 대구ㆍ경북과 부산ㆍ울산ㆍ경남에 이어 이달 11일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 철콘업계와 건설노조가 각각 이러한 내용의 합의안에 동의했다.

잠정 합의된 임금안에 따르면, 철콘업계와 노동계는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도출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형틀목수 기능공의 임금 수준은 건설노조의 요구안이 수렴됐다. 이에 따라 현행 임금(22만원)보다 5000원 인상된 22만5000원이 내년 일급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타직종 및 형틀목수 기능공 외의 임금은 지역 보충협약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별교섭과 유급휴일 임금지급액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특별교섭 항목 삭제와 함께 유급휴일 수당 지급액을 1일 임금액과 동일수준으로 적용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인건비 상승 부담을 우려한 사용자 측이 완강히 거부하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지역별로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곳은 호남과 충청권역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사용자 측이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건설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파업 가능성보다는 지금까지의 잠정 합의안이 최종안으로 확정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철콘업계 관계자는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의 임금 협상이 중앙 단위로 교섭이 이뤄지는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다수 지역에서 합의된 현재 타협안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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