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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진명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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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6 05:00:24   폰트크기 변경      
“조합 사업범위 확대에 최우선…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에 온 힘 다할 것”
   

 

취임 초기 성장 비전 밑그림 고민

조합원사-조합 임원들과 소통 후

건설기술 용역 전 분야 진출 결론

건진법 개정안, 법안 통과 역량 집중

 

용역 이미지로 업계 위상 흔들려

건설기술공제조합으로 개명 추진

가입기준 1좌 이상 출자로 완화 검토

수익확대 위해 부동산 투자 계획도

 

 

노진명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 9일 4대 수장 자리에 앉은 노진명 이사장의 취임 100일은 오는 17일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이사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한 후, 시간이 어떻게 지난지 모르겠다”라는 말로 이사장직이 쉽지 않다는 점을 대신 설명했다. 이어 “조합 발전방안에 대한 밑그림을 사실상 완료한 상태다.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 추가 도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진명 이사장은 조합의 성장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사업범위 확대’를 꼽았다. 우선 보증ㆍ공제 범위를 건설기술용역 전 분야로 넓히고, 이어 주택시장 등에도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조합원과 상생’도 절대 놓칠 수 없는 가치라고 언급했다.

노진명 이사장은 선배 엔지니어로서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부 왜곡된 시각과 달리 엔지니어링은 ‘창의와 기술을 바탕으로 둔 지식산업’”이라며 “후배 엔지니어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업무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도화엔지니어링에서 10년 이상을 경영자로 지낸 노진명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이사장은 요즘 들어 ‘소통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노진명 이사장은 도화엔지니어링 대표 시절, 임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했던 경영자로 유명하다. 취임 초기 조합의 성장 비전 마련에 고민이 깊었지만, 이 고민을 조합원사 및 조합 임직원들과 소통으로 풀어낸 까닭에서다.

실제 노진명 이사장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틈틈이 조합원사와 조합 임직원들을 만나 조합 성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기서 공유한 의견을 바탕으로 해 조합 성장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게 노진명 이사장의 설명이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 더 자주 만나 세부실천 과제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조합원사 및 조합 임직원들과 나눴던 의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조합의 사업범위 확대’”라며 “이 비전의 현실화를 위해 임기 동안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했다.

조합의 사업범위 확대를 위해 노진명 이사장이 꼽은 최우선 과제는 ‘건설기술진흥법(건진법) 개정 추진’이다. 현재 조합은 건진법에 따라 건설사업관리 분야에만 보증ㆍ공제를 제공할 수 있다. 보증ㆍ공제 범위를 건설기술용역 전 분야로 넓히려면 건진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노진명 이사장은 건진법 개정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내건 것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아깝게 이 개정안이 폐기됐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의결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의원발의로 등장한 건진법 개정안은 해당 상임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까지 다다랐다. 하지만 법사위 소속 일부 의원 반대 등으로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합은 다시 한번 의원발의 형태로 국회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국회 통과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업범위 확대 차원에서 주택시장 등에도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범위 확대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 복지 강화도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노진명 이사장은 말했다. 현재 조합은 조합원사 지원을 위해 ‘조합원사 임직원 단체상해보험’과 ‘법률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건설사업관리 손해배상공제 요율을 18.3% 내렸고, 인적손해 보상한도를 증액(사고당 가입금액의 1% 또는 5억원→인당 1억5000만원 및 사고당 무제한)했다.

여기에 조합원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발굴, 현실화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게 노진명 이사장의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조합은 가입조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조합에 가입하려면 최소 10좌 이상을 출자해야 한다. 이 조건에 부담을 느낀다는 일부 조합원사의 건의를 반영, 가입 기준을 1좌 출자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보증 요율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노진명 이사장은 “조합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조합원사와 상생’에 있다”라며 “각종 지원 사업이 조합원들의 활력이 되고, 활력이 우량 조합원 증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장기 과제와 함께 노진명 이사장은 단기 과제 진행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 당면 과제는 명칭 변경이다.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명칭을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에서 ‘건설기술공제조합’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이름에서 ‘용역’이라는 단어를 빼는 것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용역이 주는 부정적인 어감으로 존중받아야 할 엔지니어링산업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라며 “이름에서 용역이라는 단어를 지워야 한다는 조합원사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명칭 변경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새 이름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자금 운용수익 확대 방안도 이른 시일 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공제ㆍ보증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노진명 이사장은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한 영업외수익 창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만간 외부자문단을 꾸려 운용 방향과 리스크 헤지 방안 등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진명 이사장은 “늘 건설기술용역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금융 파트너라는 위치를 잊지 않고 있다”라며 “조합과 조합원사, 더 나아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 40년 동안 쌓아왔던 엔지니어라는 자부심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남영기자 hinews@

사진=안윤수기자 ays77@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은?

2014년 공식출범… 212개 조합원사, 358억 자산 보유

 

   

‘건설기술용역사업자들의 든든한 전문금융 파트너’를 기치로 지난 2014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단독 법인으로 출범 이전에는 한국건설감리협회(현재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건설감리공제조합’으로 존재했다. 공식 출범 만 5년째인 지난해 말 기준 358억원의 자산과 212개의 조합원사를 보유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산은 더 키우고, 조합원사는 더 늘리겠다는 게 조합의 올해 경영목표다.

올해 목표 수익은 70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활동에 애를 먹고 있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노진명 이사장은 자신했다. 실적 창출과 함께 조합원과 동반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건설사업관리 손해배상공제 요율을 18.3% 인하했다. 이어 인적손해 보상한도를 증액했다.

조합은 현재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변화는 명칭 변경이다. 현재 쓰고 있는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에서 용역이라는 단어를 빼고 ‘건설기술공제조합’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새로운 명칭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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