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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원 “제3연륙교 유찰 막아라” 인천시, 시간 차 발주 ‘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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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29 05:00:35   폰트크기 변경      

2공구 11월 먼저 집행 후 1공구는 12월 입찰공고

지역의무공동도급 적용이지만 참여의향 지역업체 10개 미만

인천시, 유찰 사태 막으려 동시발주 피해

 

   

 

   

‘제3연륙교’ 건설공사(조감도)가 1, 2 공구 별로 한 달가량의 시차를 두고 순차 발주된다.

인천광역시가 지역사회의 14년 숙원사업인 이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자 ‘묘책을 짜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와 관련, 시간차 발주전략을 수립했다.

이달 8일 이 사업 제2공구가 3519억원 규모로 먼저 조달청에 계약요청이 됐고, 제1공구 발주는 다음 달 2공구 정식 공고 후 계약요청을 진행해 12월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가 이 사업 1공구와 2공구에 한 달가량의 시차를 두고 발주하려는 의도는 사업 유찰을 피하기 위함이다. 기술형입찰은 최소 건설사 2곳 이상이 참여해 경쟁이 성립해야 비로소 입찰 절차가 진행된다. 2개 공구 중 1개 공구라도 경쟁 성립에 실패해 사업이 유찰되기라도 하면 인천시가 목표로 하는 2025년 말 제3연륙교 준공 계획에 자칫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시간 차 발주와 ‘경쟁성립’의 숨은 연결고리는 바로 지역업체에 있다. 인천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역의무 공동도급 방식으로 조달청에 계약요청을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인천지역 내에 기술형입찰 대형공사에 참여할 만한 건설사는 손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10개 미만으로 파악되는 인천 지역업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 1, 2공구 발주를 동시에 진행할 경우, 입찰 참가 사전서류(PQ)를 제출 시 10개 회사 중에서 최소 2개 공구씩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한다. 지역업체를 구하느라 대형사에서 입찰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인천시는 한 달 전에 1개 공구에 대해서 PQ를 미리 마감을 하고, 나머지 1공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에 여유 줘 유찰을 막겠다는 의도다.

인천 광역시 관계자는 “이 사업 유찰을 피하는 게 핵심목적이다. 동시에 발주하면 유찰될 확률 높아서 평가일정도 고려해 시간차 발주를 하게 됐다”며 “주경간교 건설이 포함된 2공구보다 1공구 설계가 상대적으로 단순해 설계보완 기간도 1공구가 한 달가량 짧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발주기관이 입찰부터 준공 시기까지 미리 고려하는 등 정상 발주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제3연륙교’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이미 이달 7일 기타공사로 총 공사비 117억원 규모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 3공구가 발주되면서 연내 착공은 확정됐다. 이 사업은 8만4043㎥규모 해상준설(그래브준설), 2400㎡ 규모 공사용 물양장 신설, ) 3120m 길이 해안보강 등을 통해 1, 2공구 본 공사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공사다.

사업비 마련 계획도 확정됐다. 인천시는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초과하는 6156억원(총사업비 6500억원의 95%)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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