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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들어서니 카페가 나왔다… 템바보드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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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0 06:00:08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문수아기자] 집을 카페처럼 꾸미고 싶은 열망이 소품, 가구에 이어 마감재까지 변화시켰다. 카페의 벽과 카운터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템바보드(Tambour Board)가 집 안으로 들어온 것. 인테리어 매니아 사이에서 퍼지던 템바보드 유행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배우 안보현이 출연, 생애 첫 전셋집 인테리어를 소개할 때 등장하며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주 가는 카페에서 보고 집에 적용했다는 안보현의 말처럼 템바보드 하나면 평범한 아파트도 핫 플레이스 못지않게 분위기가 바뀐다.

△독특한 분위기, 편리한 시공… 템바보드 인기있을 만 하네

템바보드를 이해하려면 나무로 만든 마감재의 기본부터 알아야 한다. 나무를 원료로 한 섬유인 목섬유를 뜨거운 열과 강한 압력으로 눌러서 중밀도 섬유판(MDF)를 만든다. 주로 가구에 쓰이는 이 MDF를 직각, 삼각, 반원 등 여러 형태로 가공해 하나의 판(Panel)로 이어 붙이면 템바보드가 된다. 주로 벽을 장식하는 타일, 벽지, 보드는 평면이지만, 템바보드는 무늬의 입체감이 살아 있어 밋밋한 공간에 활력을 넣어준다.

템바보드와 닮은 마감재인 루버(Louver)와 헷갈리기도 하는데, 루버는 얇고 긴 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끼워서 만든다. 입체적인 무늬를 지닌 것은 템바보드와 닮았지만, 판 형태가 아니어서 하나하나 끼워서 시공하는 것이 다르다.

템바보드는 패턴이 있으면서도 보드와 보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직각 벽면뿐 아니라 곡선 면에도 시공하기 편리하다. 반원 형태의 카페 카운터나 라운지 테이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색상, 패턴의 두께에 따라 도시적인 분위기부터 중후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는데다 시공하기도 쉬워 셀프 인테리어로 도전하는 사례도 많다.

 

   
한샘은 유로 503 뉴트럴 화이트를 출시하며 침대 헤드와 벽 패널에 템바보드를 적용했다. 단일 색상으로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한샘 제공]

 

△템바보드, 어디까지 써봤니… 침대에도 등장

템바보드는 그동안 벽면에 주로 쓰이다가 최근에는 가구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한샘은 지난 9월 템바보드를 활용한 침대 신제품‘유로 503 뉴트럴 화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템바보드는 침대 헤드와 벽 패널에 적용해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만든다. 협탁, 서랍장, 사이드 테이블을 활용하면 일체감이 강조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이러한 매력은 곧바로 소비자를 불러들였다. 지난 10월 기준 한샘 침대 중 단일색상으로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침대뿐 아니라 거실, 서재 등 여러 공간에 템바보드 인테리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출시한 ‘유로 501 플랫’서재 상품도 인기다. 책상, 책장 모듈로 구성해 홈 카페, 홈바, 홈오피스로 꾸밀 수 있는 만능 가구다. 책장 도어에 템바보드를 적용, 밋밋함을 걷어내고 세련된 감각을 얹었다.

벽면에 템바보드를 적용해보고 싶다면 한솔홈데코의 ‘디자인 템버’가 제격이다. 디자인 템버는 평몰딩과 템바보드를 패키지 형태로 구성, 집 전체를 통일감 있게 연출할 수 있고 주택 면적별로 맞춤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거실 아트월, 침실의 침대 헤드, 현관 출입문 앞 등 여러 공간에 맞게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또, 화재시 불에 타는 시간을 지연하는 방염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소형건축을 대상으로 아트월을 대체해 디자인 템버를 디자인 타입별로 세트 구성했으며, 마루, 도어 등 전체 인테리어를 고려해 한솔홈데코만의 맞춤형 디자인 제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솔홈데코의 디자인 템버로 아트월을 대체한 모습. [한솔홈데코 제공]

 

△셀프 인테리어로 도전, 주의점은?

템바보드를 직접 시공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우선 템바보드는 공간 일부분에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적용 범위가 과하면 공간이 답답해 보일 수 있어서다. 또한, 템바 보드는 MDF로 만들었기 때문에 가볍고 강도가 강한 편이지만 물, 습기에 약한 만큼 건물 외벽이나 화장실, 주방 등에는 적합하지 않다.

템바보드 위에 색상을 입힐 때도 단계별로 유의해야 한다. MDF가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페인트칠에도 요령이 필요한 것.

집닥 관계자는 “템바보드에 색상을 입히기 전 젯소 1회 도포 이후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1회를 더해 총 2회 도포 하는 것이 도장(페인트) 시 발색을 높일 수 있다”면서 “도장 또한 1회 도포 후 양생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묻어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1~2회 꼼꼼하게 바르면 고르게 발색이 된다”고 말했다.

 

   
집닥은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면서 다이닝 공간 벽면에 템바보드를 시공했다. [집닥 제공]

 

△집닥이 알려주는 템바보드 고르는 팁

1. 공간 벽면 면적을 확인한 후 알맞은 두께와 간격의 템바보드를 고른다.

2. 딱 맞게 길이 재단을 요청할 것. 템바보드는 직접 재단하기 어려우니 부착할 공간 면적을 미리 확인하고 업체에 딱 맞게 재단 주문 요청을 해야 한다.

3. 부착 후에도 빈틈이 생길 수 있어 이를 메워줄 수성 실리콘이 필요하다.

4. 금속, 목재 등 별도 마감재가 필요하다. 재단을 했어도 단정하지 못할 수 있는 끝 부분을 깔끔하게 보완할 수 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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