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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관광지 1위ㆍ친환경 에너지’ 영덕풍력단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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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2 11:00:20   폰트크기 변경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소재 ‘영덕풍력발전단지‘에는 24기의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보였고, 관광객들도 적지 않았다.

19일 영덕풍력발전단지를 찾았다. 이 단지는 최근 영덕군이 발표한 ‘2019 영덕군 사회조사’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관광명소 1위를 차지했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공간이다.

 

   
허화도 유니슨 대표가 19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소재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발전기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안종호 기자

 

24기의 풍력발전기는 연간 9만6680MWh의 전력을 평균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약 2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영덕군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연간 6만1900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가진다.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와는 달리 소음이나 공해가 거의 없어서인지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맞이공원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해안선이 이뤄내는 절경과 어우러진 이채로운 풍경을 가지고 있고 항공기 전시장, 오토 캠핑장 등을 갖췄다.

특히 영덕풍력발전은 지자체와 2025년까지 대규모 리파워링 발전단지를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해 기존 39.6MW의 용량을 126MW로 늘릴 계획이다. 전력 생산 등으로 발생한 이익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에너지산업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덕풍력발전단지 전경.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맞이공원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해안선이 이뤄내는 절경과 어우러진 이채로운 풍경을 가지고 있고 항공기 전시장, 오토 캠핑장 등을 갖췄다./사진=안종호 기자

 

◇영덕풍력단지 롤 모델로 삼아 육백산풍력발전 건립

풍력발전 기자재업체 유니슨이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강원 삼척에 육백산풍력발전을 준공할 계획이다.

삼척 육백산풍력발전단지는 영덕풍력발전단지를 롤 모델로 삼는다. 육백산풍력발전단지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일원 해발 1200m 고지대에 조성될 국산풍력단지다.

4.2MW 5기, 2.3MW 4기 등 총 9기 풍력발전기가 건설되는 이 사업에는 총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계획대로 진행시 오는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육백산풍력은 이용률 25% 가정 시 연간 6만5700MW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1만825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이다. 이를 석탄구매 대체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700억원의 구매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연간 약4만2000t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또 초미세먼지는 연간 약 2t을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백산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부지./한국남부발전 제공

 

◇영덕풍력단지, 육백산풍력단지 모두 ’주민수용성’ 뛰어나

다수 풍력발전사업이 인ㆍ허가에 성공해도 주민과의 협의 문제로 사업이 중단된 데 비해 영덕풍력단지와 육백산풍력단지는 주민수용성에 있어 큰 장점을 지닌다.

영덕풍력단지는 영덕대게와 함께 영덕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육백산풍력단지 또한 석탄산업 사양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도계ㆍ노곡의 지역주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인ㆍ허가에 앞서 적극적인 주민설명회 개최와 단지 견학 등을 통해 인근 마을인 도계읍 황조리ㆍ신리, 노곡면 상마읍리 주민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상마읍리 정의성 이장은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마을주민이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풍력발전기가 들어오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육백산풍력단지의 롤 모델인 영덕풍력발전을 견학하고 나서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마을 주변을 풍력연계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주민참여형 사업 추진으로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끼폭포 같은 육백산의 천혜 관광지를 활용해 트래킹 코스를 조성하고, 마을 공동 목욕탕, 공동 쉼터와 같은 편의시설 및 복지시설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안종호기자 j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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